KAIST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 의대 맥린병원(McLean Hospital, Harvard Medical School) 분자신경생물학 실험실 소장인 김광수 교수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을 임상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의학분야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은 지난 달 14일, 파킨슨병 환자의 피부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변형해 뇌에 이식하는 치료를 통해 환자가 면역 거부반응 없이 운동능력을 회복했다고 소개했다.

김광수 교수 (사진=카이스트)
김광수 교수 (사진=카이스트)

파킨슨병에 걸리는 이유는 뇌 속에서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죽기 때문인데 많은 연구자들이 그 동안 줄기세포를 이용해 이 신경세포를 살리려는 시도가 계속돼 왔지만 실패했다.

김 교수는 "향후 안정성과 효능성 입증을 위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필요하며 FDA의 승인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가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또 하나의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김광수 교수는 KAIST에서 생물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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