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국내에서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소비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유럽 등지에서의 여전한 코로나19 확산세로 생산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소비는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가 전월에 비해 10.3%늘어나는 등 전월에 비해 5.3% 증가했다.

업태별로 살펴봤을 때도 무점포소매 18.1%, 슈퍼마켓 및 잡화점 4.8% 등은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늘어난 수치를 보여, 국내 코로나19 진정세가 가장 먼저 소비 부문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국제적인 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는 면세점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49.1% 감소한 판매 수치를 보였다.

'4월 산업동향 보고' (자료=통계청)
'4월 산업동향 보고' (자료=통계청)

생산은 지난달 보다 2.5% 줄어들어 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하기 시작한 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3월에 비해 6.4% 줄어들면서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해외의 코로나19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수출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3% 줄었다.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가 전월에 비해 15.6% 생산이 줄어들었고, 전자제품과 자동차 분야도 전월에 비해 각각 14.4%, 13.3% 생산이 줄어들었다. 다만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전월 대비 12.7%가 늘어나는 등 서비스업 분야에서 0.5%의 증가세를 보여 국내 코로나19 진정세의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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