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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크리스천, 온라인 공간에서 만나다온라인 라이프 ① 온라인 연결 성공 사례
고은비 기자 | 승인 2020.05.31 21:02

지난 5월, 세계 94개국 239개 방송국과 SNS 및 유튜브을 통해 세계 10억 명을 대상으로한 온라인 성경 세미나가 열렸다. 6일간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채널마다 수천 개의 댓글로 감사를 표현했다. 이 행사는 온라인 시대에 ‘연결’의 가능성을 입증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박옥수 목사 온라인 성경세미나’가 그것이다.

미니인터뷰 ① 또다른 '교류의 맛'을 보았습니다.

온라인 성경세미나가 어떻게 전 세계로부터 폭발적인 반향을 얻을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을 찾아보기 위해 세미나를 주관한 임민철 총회장을 만났다. 그의 이야기는 지난 4월 중순의 부활절 아침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부활절 아침, 온라인 접속자가 너무 많아서 서버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습니다. 저희는 코로나19 이후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4월 12일, 부활절 기념 예배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해외 성도를 포함해 수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죠. 그런데 부활절 당일에 연인원 600만 명이 예배에 참석해 서버에 잠시 문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예배 후 남미의 sns에 4,000여 개의 감사 댓글이 달렸습니다.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시대에 성경 메시지를 듣고 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요청에 따라 저희는 매년 대형 체육관에서 개최해 오던 상반기 성경세미나를 이번엔 온라인으로 전환,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목회자들과 함께 ‘어떻게 세미나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해외 선교사들이 그 나라 방송사를 찾아갔는데, 그 짧은 일주일 동안 세계 94개국 약 239개의 방송사가 저희 세미나를 방송으로 중계하고 싶다는 답변을 해왔습니다. 예상 시청자 수도 1억여 명에서 시작해 10억 명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숫자는 저희도 믿기 어려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를 도출했냐는 질문을 해옵니다. 물론 국내외 방송 선교를 오래 전부터 해왔으며, 100여 개국에 파송된 해외 선교사와 기독교 지도자 포럼을 통해 친분을 쌓은 해외 기독교 지도자들의 인적 네트워크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정확한 이유는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세미나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시청자들 마음에 분명히 연결된 것으로 봅니다. 강사 박옥수 목사는 인간이 의롭게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으며, 신앙은 성경 말씀에 입각해 은혜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저희는 이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전해질 때 마음의 두려움과 슬픔이 물러가고 기쁨과 감사가 가득 차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앞선 기술과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도 필요하지만, 마음에 진정한 안식을 주려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을 할 때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로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이 연결되는 또 다른 ‘교류의 맛’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기쁜소식선교회 임민철 총회장

강사에 대한 신뢰도가 세미나 중계를 쉽게 결정했다.

저희는 수년 전부터 박옥수 목사의 ‘창세기 강해’ 등 여러 성경 콘텐츠를 방송해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세미나 중계도 빠르게 결정내릴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미 방송을 통해 말씀을 전하는 방법, 성경에 입각한 가르침, 복음 전파에 대한 열정 등을 충분히 봤으며 그리스도인으로서 따라야 할 본보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엔라쎄가 한국기독교연합(KCA)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행운입니다.

_중남미 최대 기독교방송 엔라쎄(enlace)의 로저(Roger León Jiménez)국장

이 상황에서 마음에 힘을 줄 콘텐츠가 필요했다

저희 채널에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들은 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청자들에게 마음에 힘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콘텐츠가 부족했습니다. 박옥수 목사는 아주 단순하고 쉬운 방식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특히 하나님과 동행한 삶의 간증들을 성경과 연결시켜서 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기에 꼭 필요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_필리핀 케이블 방송 노만(NORMAN CASTILLO) / Pinoy -Extreme Channel 채널 담당자

이 행사에 왜 시청자들이 몰렸을까?

1. 비영리의 순수한 목적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세미나 주최측은 인류를 사랑하는 예수의 마음을 전해 위로하고자 했다. 고통과 고난을 이길 힘은 성경에서 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최측은 비영리로 누구에게나 열린 행사를 기획했다.

2. 공연과 강연의 검증된 콘텐츠

성경세미나는 2015년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 최고상 및 특별상 등을 수상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과 수십 년간 국내외에서 집회 강사로 활동해온 박옥수 목사의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목사는 2018년 우간다 만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송구영신축제 주강사, 에스와티니 국왕기도회 주강사로도 초대된 바 있다. 공연과 강연 모두 다년간 전 세계에서 검증받은 믿을 만한 콘텐츠였다.

온라인 성경세미나를 중계했던 파라과이 국영방송 Paraguay TV가 박옥수 목사와 인터넷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라과이 전역에서 713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우간다 국영방송 UBC와도 화상 인터뷰를 했다.

3. 신뢰를 담보한 인적 네트워크

주 강사는 미국 뉴욕타임즈와 LA타임즈 등에 칼럼을 연재한 바 있으며 러시아와 에티오피아,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TV 방송 설교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런 폭넓은 교류가 있었기에 각 방송사는 세미나 중계를 신속히 결정할 수 있었다. 이렇게 형성된 신뢰의 벨트는 다른 방송사에도 영향을 주었고, 여러 방송국의 중계 러브콜로 이어졌다.

4. 확보된 기술 네트워크

세미나를 주관 단체는 일찍이 인터넷 방송을 개국해 실시간 영상채팅 및 행사 중계를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 또한 케냐에 GBS라는 방송국을 개국했고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방송지국을 늘려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인터넷 예배로 빠른 전환이 가능했던 이유도 이러한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니인터뷰 ②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인구 10억 명은 우리가 가늠할 수 없는 큰 규모다. 수천, 수만 명 앞에 서는 것도 대단한 일인데, 전 세계 인구 13%가 시청하고 있는 무대에 주 강사가 된다는 것은 과연 어떨까? 온라인 성경세미나에서 강연한 박옥수 목사와 인터뷰를 했다.

1. 10억 명의 청중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은, 과거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고 지금 시대에서도 깜짝 놀랄 초유의 일입니다. 목사님도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죄에 빠져 지냈습니다.

19살, 절망 속에 있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죄를 씻음받고 거듭났습니다. 저를 지독한 어두움에서 건져 빛의 세계로 옮겨주신 예수님이 정말 고마워서 감사 헌금을 하고 싶었는데, 하는 일도 없고 집이 가난해 한푼도 드릴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 ‘주님, 혹시 쓸모없는 이 몸이라도 원하신다면 기꺼이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목사가 된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도우며 살려고 했습니다. 그 마음으로 60년 가까이 지냈습니다. 그 사이에 예수님의 사랑이 제 마음에서 더욱 깊어져서 지금은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며 감사히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성경세미나가 온라인 개최로 변경되었고, 세계 94개국에서 10억 명이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진행팀으로부터 전해 들었을 때 솔직히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나는 형편없는 인간이었는데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셔서 이렇게 크고 복된 일을 하게 하시는구나!’ 너무 감격스럽고, 그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것을 생각하니 제가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았습니다.

2. 시청자의 나이와 취향, 국민성과 신앙의 깊이 등 다양할 텐데, 그 모든 사람에게 공통될 메시지를 정하려면 상당히 고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어둡게 살았습니다. 그때는 눈에 어두운 것만 보였고 밝은 것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알고 난 뒤, 그의 사랑을 느끼고 그의 기쁨을 느끼면서 제 마음에서 희망이 피어났습니다. 제가 누리고 있는 기쁨과 행복, 마음을 가득 채우는 희망을 전 세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 어두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예수님이라는 빛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인종,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단순하게 준비했습니다.

3. 세미나가 실제 진행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이 다양했을 텐데요. 이번에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 죄에서 해방되었고, 새 삶을 시작했다며 남미.아프리카.유럽 등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올렸습니다. 저도 그 글들을 읽으며 정말 행복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인종과 교단을 초월해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안에서 새 삶을 찾았을 것을 생각하며,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세미나 기간을 보냈습니다.

4. 코로나 시대로 시작된 온라인 세미나 모임을 앞으로도 계속 해가실 것입니까? 설교자는 자신의 마음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세계를 청중에게 전하는 사람입니다. 자연히 듣는 이들이 제대로 듣고 있는지 보고 싶어집니다. 그런 면에서 정해진 장소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거나 전도집회 갖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번 온라인 성경세미나로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동시에 집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는 온라인 모임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물론 코로나 사태가 속히 끝나서 모두 직접 뵙고 이야기하기를 바랍니다.

ONE MESSAGE

세미나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축약한다면? ‘예수님은 우리 죄를 다 씻으셨다.’

성경에서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라고 했습니다. 율법에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안식일에는 일을 하면 안되고 다 쉬어야 합니다. 안식일은 그림자고, 이 그림자를 만든 ‘장차 오는 좋은 일’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에게 가서 우리가 참된 쉼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 짐을 대신 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 우리 죄도 다 씻으셨습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면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흐르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힘을 얻어 코로나의 두려움과 고통을 이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근심하고 염려 속에 사는데, 이번 세미나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참된 위로를 발견해 새로운 힘을 얻길 바랍니다.

고은비 기자  press49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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