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전원 발열체크 의무 대상지, '춘천ㆍ원주ㆍ강릉ㆍ동해ㆍ속초'…향후 도내 18개 시군으로 확대

관광이 중요한 지역 산업인 강원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부터 주요 관광지를 폐쇄조치 했다. 최근 해외 여행이 불가하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피로감에 쌓인 국민들이 국내 관광지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발열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강도 방역대책을 추진해 지역사회 안전 확보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폐쇄된 춘천의 한 관광지. (사진 이보배 기자)
관광이 중요한 지역 산업인 강원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부터 주요 관광지를 폐쇄조치 했다. 최근 해외 여행이 불가하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피로감에 쌓인 국민들이 국내 관광지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발열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강도 방역대책을 추진해 지역사회 안전 확보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폐쇄된 춘천의 한 관광지. (사진 이보배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치와 외국으로의 관광이 어려워져, 국내 관광객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포근해진 날씨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른 안도감 등 여러 영향으로 인해 그동안 피로가 쌓인 국민들이 주말 및 휴일을 이용해 강원도로 나들이를 나서며, 방문률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클린 강원만들기 캠페인과, 강원셀프클린숍 운영과 더불어 한층 더 강도 높은 ‘발열체크 의무대상 업소’를 모집 및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셀프클린숍’이 소독 및 방역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이번에 실시할 ‘발열체크 의무대상 업소 지정’은 밀폐된 실내 업소를 중심으로  업주, 종업원, 손님 등 모든 대상의 주기적인 발열체크를 의무화하고, 무증상자를 제외한 발열 등을 동반한 의심자를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격리하여, 추가 감염의 확률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강원도가 내놓은 특단의 대책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발열체크 의무대상 업소 지정’은 대책의 실효성을 확보를 위해,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등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부터 우선 시행한다. 

이어서 유사시 신속한 대응 등 추진을 위하여 업소 방문시 마다 기록되는 개인별 발열 상황을 간편하게 관리 될 수 있도록 ‘앱’과 유사한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4월말부터 관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최초 가입시에만 모바일폰으로 성명,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등 3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등록되도록 하고, 다음번 이용의 경우 자동으로 로그인될 수 있도록 했다. 공공기관에서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소속 직원 및 기관 방문자의 발열 상황 등을 수기가 아닌 시스템으로 이용 하게 된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발열체크 의무업소’로 지정된 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며, 업소의 발열체크에 응해야 한다. 또한, 발열체크에 응하기 전 발열상황에 대한 기록 관리를 위하여 모바일 폰으로 특정사이트에 접속해야 하고, 최초에는 가입절차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개인의 성명, 생년월일, 휴대폰번호는 수집되며, 이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도입할 시스템에는 발열 유무(기준 37.5°)만 기록 된다.  개인의 발열상황은 시스템에 기록 되며, 모니터링 요원이 발열상황 등을 관리하게 된다.

만약, 발열이 없는 경우 업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발열이 있을 경우 3번에 걸쳐 발열체크가 이루어지며, 2번 이상 발열이 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업소 내에서 머무를 수 없게 된다. 또한, 발열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포장이용만 가능하다. 마스크가 없는 고객의 경우는 카운터에 요청시 예비로 비치된 보건용마스크를 무상으로 1인당 1매 지급받을 수 있다. 

강원도는‘발열체크 의무대상 업소’로 지정돼 운영에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본인의 발열상황 등을 인지하지 못하는 자가 발열체크 등을 통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고, 의심 증상 발생시 스스로 자가 격리 후 매뉴얼에 따른 조치 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코로나19확산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를 선별하여 일반사람으로부터 분리, 확산 가능성을 줄일 수 있게되고, 해당 업소에서 코로나 19확진자 발생시, 동시간대에 동일 장소에 머물렀던 대상자를 5분 이내 정확히 확인가능하여 즉시 방역당국에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2G폰 사용하는 고령자, 보모와 동반한 영유아는 발열체크 대상자에서 제외한다.    

강원도내에서 ‘발열체크 의무대상 업소’는 우선 5개 지역으로,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속초가 대상이다. 해당 지역에서 업소를 모집·운영하고, 향후 강원도내 18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 업소에는 발열체크를 위한 체온계, 전자스탬프, 알콜스왑(핸드폰소독), 덴탈마스크(50매/월), 인증스티커, 포스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강원도가 안심 업소로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원도는 강원셀프클린숍과 발열체크의무대상업소를 함께 운영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강원셀프클린숍을 추가 모집하고, 기존 강원셀프클린숍 운영자가 발열체크 의무대상 업소 운영에 참가할 경우 우선 선정 계획으로,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가 확대 등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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