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소외 해소 차원"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대체어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최근 사용 빈도가 많아진 ‘언택트 서비스’와 ‘유니크 베뉴’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비대면 서비스’와 ‘이색 지역 명소’를 선정했다.

‘언택트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고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가리키는 말이다. ‘유니크 베뉴’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나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가리키는 말로서, 회의 및 숙박 시설, 관광 및 체험 콘텐츠 등이 고루 갖춰진 곳이 많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4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언택트 서비스’의 대체어로 ‘비대면 서비스’를, ‘유니크 베뉴’의 대체어로 ‘이색 지역 명소’를 선정했다. 특히 ‘비대면(←언택트)’은 ‘비대면 소비(←언택트 소비)’, ‘비대면 방식(←언택트 방식)’, ‘비대면 채용(←언택트 채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쓸 수 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용어도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한 바 있다. '드라이브스루 진료'는 '승차 진료, 승차 검진, 차량 이동형 진료'로, '비말'은 '침방울'로, '진단 키트'는 '진단 도구' 또는 '진단 꾸러미'로 제시했다. 

이처럼. 문체부와 국어원은 ‘언택트 서비스’와 ‘유니크 베뉴’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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