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항공편 중단… 중앙선관위, 18개 재외공관 공관개표 결정

중앙선관위가 4월 10일 주피지대사관 등 18개 재외공관에 대한 공관개표를 결정했다. 공관개표는 재외선거제도가 시행된 이래 처음이다. 

이번 공관개표 결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재외투표함을 국내로 회송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내려졌다. 

중앙선관위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 운항이 중단 또는 감축됨에 따라 외교부, 재외공관, 운송업체 등과 재외투표의 안전한 회송을 긴밀하게 협의하였으나, 18개 재외공관에서는 공관개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선관위는 공관개표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위한 지침과 매뉴얼을 마련하여 재외공관에 시달하고, 개표소 방역 등 안전 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또한, 공관개표 업무의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24시간 운영체제의 재외선거상황실을 공관개표 종료 시까지 공관개표상황실로 변경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관개표상황실은 4개반, 23명으로 편성하여 개표를 진행하는 재외공관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55개국, 9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 중지 결정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재난 속에서 재외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의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일부 재외국민의 참정권 행사가 제한된 것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하며,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불가항력 상황에서도 재외국민의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해외 개표 공관 명단. △주동티모르대한민국대사관 △주라오대한민국대사관 △주아프가니스탄대한민국대사관 △주피지대한민국대사관 △주니카라과대한민국대사관 △주브라질대한민국대사관 △주코스타리카대한민국대사관 △주파나마대한민국대사관 △주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대사관 △주조지아대한민국대사관 트빌리시분관 △주타지키스탄대한민국대사관 두샨베분관 △주투르크메니스탄대한민국대사관 △주폴란드대한민국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한민국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한민국대사관 라고스분관 △주르완다대한민국대사관 △주마다가스카르대한민국대사관 △주카메룬대한민국대사관. 

해외공관 개표 절차(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외공관 개표 절차(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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