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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DHD) 치료제, 10대 처방건 수 가장 많아수능 앞둔 10월 처방건 수 최대… 식약처,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서한 의사에게 전달
이보배 기자 | 승인 2020.04.03 16:09

지난 한해 동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DHD)’을 치료하기 위해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는 총 13만 4,000명으로, 이 가운데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은 주의가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보이며, 충동성과 학습장애를 보이는 정신적 증후군이다. 

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약인 '메칠페니데이트'은 ADHD치료제로 최근 5년(2014~2019년 상반기) 처방건 수는 320만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처방된 비율이 전체의 73.6%에 달한다. 국내에서 속칭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며, 청소년들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됐었다.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 이 약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신경과민, 불면증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14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메칠페니데이트 부작용으로 보고된 사례도 총 1,093건에 달했다. 주요 부작용 사례는 식욕부진, 불면증, 두통이며 심할 경우 환각, 망상 등 정신과적 증상뿐 아니라 자살까지 시도할 수 있어, 의사와 전문적인 상담없이 복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여전히 10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처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지난 한 해동안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사례를 조사한 결과, 국민 399명 중 1명 꼴로 처방을 받았으며, 10대와 20대 환자가 6.9만 명으로, 성별로는 남성(63%)이, 연령대별로는 10대(만 10~19살, 34.5%)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사용량이 가장 많았고, 부산 부산진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울 노원구, 서울 서초구 등 순으로 많았다. 또 해당 약품은 수능을 앞둔 10월에 가장 많이 처방됐다. 

식약처가 발표한 이번 통계는 전국에 있는 6,073개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지난해 1년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한 150만 건의 마약류 투약·조제정보를 분석하여 작성됐다.

메틸페니데이트 외에도 지난해 1년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총 1,850만 명으로, 국민 2.8명 중 1명에 해당한다. 성별로는 여성(57.1%)이, 연령대별로는 50대(21.7%)가, 효능군별로는 마취‧진통제(30.4%)의 처방 환자수가 많았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마약류의약품 사용을 처방 의사별로 종합 분석한 자료를 의사에게 서한으로 제공했다. 

의사에게는 처방현황(건수, 처방량, 환자수, 1인당 사용량 등), 처방 상위 질병, 월별 및 소아·청소년 사용량, 환자 1인당 사용량 비교(지역·진료과목), 5세 이하 소아 처방, 365일분 초과 처방 등 12종의 통계정보를 제공해 본인의 처방내역을 확인하고 과다처방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이번 서한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과 사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추가로 진통제(5월), 항불안제(8월), 프로포폴·졸피뎀·식욕억제제 3종(11월)에 대한 서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료 식약처)

이보배 기자  news@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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