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코로나 19시대, 우리는 무엇을 남길까? ①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덮친지 한 달이 훌쩍 넘었다. 그 사이에 우리는 봄이 오는 기쁨과, 새 학기의 설렘을 빼앗겼다.

마음의 여유마저 사라진 지금, 언뜻 보면 사회는 어둡기만 하다. 하지만 짙은 밤하늘도 자세히 보면 사이사이 별빛이 존재하듯, 우리 사회에도 희미하지만 빛나는 것들이 있다. 하루하루 바쁘게 달리다 잠시 멈춘 이때,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고 작은 것에서도 감사를 찾아보자.

①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엇일까?

2020년,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슬프고 우울하게 만드는 존재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학명 SARS-Cov-2. 생김새가 왕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 바이러스는 감기 증상을 유발하지만, 전염성 높은 폐렴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팬데믹을 선언했다. 1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1968년 홍콩 독감, 1만 8,5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종플루 H1N1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바이러스는 어떻게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고, 두려운 대상이 되었을까?

돌연변이 바이러스

첫 번째로 코로나19는 2002년에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인 사스 SARS-Cov, 그리고 2015년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MERS-Cov와 같은 바이러스인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2016년에 사스와 메르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지만 백신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코로나바이러스의 RNA가 돌연변이가 잦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도 마찬가지이다. RNA 바이러스의 경우 인체에 침투한 후로 자신과 같은 바이러스를 늘리기 위해 계속 복제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난다. 이는 DNA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가 일어날 확률이 1000배 이상 높다고 밝혀져 있다. 실제로 중국 우한에서 수집된 바이러스와 2월 전 세계에서 수집된 바이러스를 비교해보니 93건의 돌연변이가 발생했다.

슈퍼 전파자로 인한 집단감염

코로나19의 가장 큰 특징으로 높은 전염성을 꼽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무증상 전염이다. 이전의 사스와 메르스의 경우에는 무증상 상태에서 전염된 사례가 없었기에 코로나바이러스로서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가 자신이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일상 활동을 하며 2차 감염자를 집단으로 발생시킨다. 또한 증상이 없거나 감기 초기증상처럼 미미하다보니 방역이 어려운 점도 슈퍼 전파자를 양성하는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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