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있어 주미국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4월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6일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한데 이어 추가로 내려진 조치다.

이로써 이번 총선에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주우한총영사관 등을 포함하여 총 40개국 65개 공관에 이른다. 해당 지역 재외 선거인은 80,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지난 3월 26일 일부 지역의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기간조정 등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재외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와 같이 코로나19 상황의 급속한 악화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입장 표명이 있었거나, 주재국의 제재조치 강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등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하여 외교부 및 재외공관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재외선거사무를 추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4월 1일부터 6일까지 재외투표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다만, 재외투표기간 중에 주재국의 제재조치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중지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은 재외선거사무 추가 중기 결정 국가. △뉴질랜드△말레이시아△인도△필리핀△도미니카공화국△미국△볼리비아△브라질△칠레△캐나다△트리니다드△토바고△파라과이△페루△네덜란드△벨기에△체코△레바논△모로코△아랍에미레이트△요르단△이스라엘△앙골라△적도기니△콩고민주공화국△탄자니아. (총 25개국 선거인수 61,957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에 대한 재외선거인 및 국외부자재신고인을 위해 정당과 후보자 정보, 투표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에 대한 재외선거인 및 국외부자재신고인을 위해 정당과 후보자 정보, 투표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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