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3차 연기 여파…24일부터 마트에서 할인 판매

정부가 코로나19로 전국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자, 급식 중단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농산물 농가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전국 초, 중, 고 개학일이 4월 6일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학교 급식이 전면 중단되자 친환경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며 농가들이 판로가 막히는 등 어려움에 놓이게 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개학 연기로 급식 중단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은 총 51개 품목, 406톤에 이른다. 이 가운데 엽채류, 과채류 등 봄철에 생산이 집중되고 저장성이 떨어지는 품목은 총 10개 173톤에 달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피해물량 406톤 전량을 할인 판매하고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무상공급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할인판매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생협,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3월 24일부터 시작한다. 아울러 자가격리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로 구성한 꾸러미(3kg 상당)를 3월 중 무상 제공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자금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학교 급식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돕기 공동구매 캠페인을 실시해 64.2톤의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했다. 또한 지난 18일, 11번가와 공동으로 ‘코로나19 피해농가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하루만에 3,221개 꾸러미 약 10톤을 완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