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별들의 이야기 ⑤ 오세아니아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의 교육 봉사활동은 어느 대륙에서나 활발히 이루어진다. 특히, 오세아니아 지역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바누아투 어린이 캠프

방학이 시작되는 8월, 공부를 하거나 새로운 것을 경험할 기회가 없는 바누아투 어린이들을 위해 캠프를 개최한다. 포크댄스, 한국어, 종이접기, 풍선 아트,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단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다.

 

Seaside라는 마을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캠프를 진행했다. 이곳은 유독 낙후한 지역이었다. 집이 좁아 한 가족이 한 집에서 잘 수 없어, 누군가는 밖에서 밤을 새우고 낮잠으로 대신하는 곳이다.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사실 소소한 것이었다. 그런데 참석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캠프는 3일 동안 했지만, 이후 우리가 그 마을을 지날 때마다 아이들은 손을 흔들며 내가 가르쳐준 노래를 불렀다. 아이들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행복에 겨워 코끝이 찡해질 지경이었다. - 강승완

* 남태평양은 우리나라 참치 생산량의 95%가 잡히는 최대 어장이다. 참치 한 마리 값은 한국 돈 2만 원. 참치 구이, 초밥, 뱃살스테이크... 정말 원 없이 참치를 먹 었다.- 박주은
* 남태평양은 우리나라 참치 생산량의 95%가 잡히는 최대 어장이다. 참치 한 마리 값은 한국 돈 2만 원. 참치 구이, 초밥, 뱃살스테이크... 정말 원 없이 참치를 먹 었다.- 박주은

키리바시 대안학교 '애벌레에서 나비로'

가난과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 2016년 이곳에 굿뉴스코 해외봉사 지부가 설립되었으며, 정규 학교를 가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애벌레에서 나비로'라는 대안학교가 시작되었다. 키리바시에 파견된 봉사단원들은 리코더, 아카펠라, 태권도, 댄스, 수학, 영어 등 수업을 맡아 진행하며,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었다.

 

Q. 학교 이름이 ‘애벌레에서 나비’가 된 이유가 있나요?

스스로 '난 안될 거야'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그게 아니라고, 지금은 보잘것 없는 애벌레처럼 보이지만 결국 아름다운 나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정다희

Q.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저는 학생들과 함께 음악 수업을 했어요. 계이름, 박자 등 기본적인 것부터 가르치면서 동시에 리코더 수업을 꾸준히 했습니다. 그런데 베웨따라는 학생이 제게 찾아와 음악이 너무 재미있다며, 앞으로 키리바시의 첫 음악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그 학생이 기억나요.
-박지영

대안학교 교육이 키리바시 청소년들 마음에 소망과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타네스 마아마우(키리바시 대통령)
대안학교 교육이 키리바시 청소년들 마음에 소망과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타네스 마아마우(키리바시 대통령)
일년에 한 번씩 키리바시 국회에서는 대안학교 발표회가 열린다.
일년에 한 번씩 키리바시 국회에서는 대안학교 발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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