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있나요?"
"아침에 줄서도 못 사간 분들 많아요…"
13일(금) 오전 서초구 우면동 한 약국에 공적 마스크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출입구에 붙여있다. 1970년생인 A씨와 B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마스크 정보 앱을 통해 재고가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약국을 방문했지만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고 빈 손으로 나와야 했다. 약국 안에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왜 마스크가 없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약사는 "오늘 아침 줄서신 분들 중에서도 못 사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다. 오늘 하루 종일 마스크 없다는 말 해야 된다"며 하소연했다. 정부가 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뒤, 약사들의 감정노동이 가중되고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도 여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