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 약국 출입문에 '공적 마스크 품절'를 알리는 문구가 부착돼 있다. 정부가 '마스크 줄서기 대란'의 대책으로 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 중이지만, 시민들의 줄서기와 마스크 구입 불편은 여전하고 약사들의 감정 노동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 독자 제공)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 약국 출입문에 '공적 마스크 품절'를 알리는 문구가 부착돼 있다. 정부가 '마스크 줄서기 대란'의 대책으로 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 중이지만, 시민들의 줄서기와 마스크 구입 불편은 여전하고 약사들의 감정 노동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 독자 제공)

"마스크 있나요?"
"아침에 줄서도 못 사간 분들 많아요…"

13일(금) 오전 서초구 우면동 한 약국에 공적 마스크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출입구에 붙여있다. 1970년생인 A씨와 B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마스크 정보 앱을 통해 재고가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약국을 방문했지만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고 빈 손으로 나와야 했다. 약국 안에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왜 마스크가 없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약사는 "오늘 아침 줄서신 분들 중에서도 못 사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다. 오늘 하루 종일 마스크 없다는 말 해야 된다"며 하소연했다. 정부가 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뒤, 약사들의 감정노동이 가중되고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도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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