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 없이 공연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
코로나 시국으로 오프라인 공연이나 전시 취소 사태가 이어지면서, 문화 활동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3월 13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온라인 음악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에 맞서 고생하는 의료진, 방역 관계자와 환자들을 응원하며 ‘함께 이겨내는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위자 윌슨 응이 지휘한다. 이 음악회는 실시간 생중계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향 유튜브 또는 페이스북을 접속하면 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3월 31일 ‘오페라 톡톡 로시니’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무용단은 4월 18일 ‘놋NOT’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4월까지 당초 3월 공연 예정이었던 클래식, 음악극 등 각종 공연을 3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세종문화회관 유튜브에 공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에서는 38만여 점에 달하는 국악 자원 기록물과 온라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판소리, 한국무용 온라인 강좌도 개설돼 있어 국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배울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2월말부터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3월 19일부터 29일에는 ‘운당여관 음악회’ 7회 공연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운당여관은 1950년부터 1980년대 종로를 찾았던 예술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장소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현대판 운당여관을 재현하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기획했다.
▲ 박물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이뮤지엄에서는 170만여 건의 전국 박물관 소장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고대 무기와 조선시대 초상화 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현대사디지털아카이브에서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큐레이터가 직접 소개하는 ‘강박²’ 전시를 운영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도 마을 내 전시실을 소개하는 도슨트 영상 등 3월 17일부터 업로드 할 예정이다. 이 외에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의 전차’ 전시, 한성백제박물관 전시로 보는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 ’의금부 금오계첩‘등 전시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 도서관ㆍ강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는 1만1,000여종의 전자책과 150여종의 오디오북 등 3만 여종의 디지털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문360에서는 인문예술콘서트부터 인문학 강의 그리고 테마별 인문 콘텐츠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