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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캠프와 마인드교육에 정부가 주목하는 이유중남미 청소년교육현황 ③ 파라과이
최지나 기자 | 승인 2020.03.26 14:29

파라과이 월드캠프는 2009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0 월드캠프는 수도 아순시온에서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파라과이 정부는 월드캠프가 가지는 교육적 가치와 국제 교류의 중요성을 크게 여겨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올해도 체육부에서 캠프 장소로 사용할 체육관과 숙소로 사용할 육상협회 호텔을 무상 후원했으며, 교육부에서도 교육대학교의 모든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상원과 하원에서는 월드캠프를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문화관광부와 월드캠프가 열린 센트롤 주에서도 캠프를 적극 지원했다.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IYF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취재하기 위해 대통령 궁에 모인 파라과이 방송사들.

월드캠프 개막식에는 전 대통령이자 현 상원의원인 페르난도 루고, 에르멜린다 알바렝가 상원의원, 우고 페레이아 IC대학교 총장 등 정계와 교육계와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처럼 파라과이 정부와 인사들이 월드캠프와 마인드교육에 주목하는 이유는, 마인드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에게서 신선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파라과이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대통령은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와 면담을 갖고 시범적으로 두 학교에서 마인드교육을 시행한 후 단계적으로 교육을 확대 도입하기로 협의했다.

이미 행복이 마음에 가득 찼습니다

월드캠프와 마인드교육의 역사가 오랜 만큼 변화된 청소년들의 이야기도 많다. 그 가운데 페드로 쿠엔카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는 16살에 마약을 처음 손댔습니다. 속상한 마음을 달래려고 마약을 했는데, 중독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에는 마약 하는 친구들, 파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하루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마리화나를 피우다가 걸려 모두 퇴학을 당했습니다. 부모님은 그 사실을 모르고 어떻게든 저를 학교에 보내려고 야간 고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저는 그 학교에서도 새로 만난 친구들과 마약을 했고, 결국 그 학교도 다닐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사실을 모르고 학교에 잘 다니라고 오토바이와 핸드폰을 사주셨는데, 그것으로 돈을 벌어서 마약과 담배와 술을 샀습니다.

예전에는 무기력하고 공허해서 담배나 마약에 손을 댔다.

18살이 되자 제 이름이 경찰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경찰이 언제든지 저를 체포할 수 있고, 사전 통지 없이 교도소에 넘길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교도소에 보내지 않으려고 큰돈을 써야 했습니다.

위험한 곳, 위험한 사람들…, 마약은 내 인생을 끊임없이 위험에 빠뜨렸지만 도저히 끊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사촌이 참가비를 이미 냈다며 저를 IYF 축구 캠프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곳에서 3일을 보내며 축구도 하고, 태권도도 배우고, 즐거운 댄스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마인드교육을 받으면서 불안한 마음이 떠나고 무기력했던 내가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살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고, IYF 댄스팀에 합류했습니다. 춤을 잘 추지는 못하지만 친구들과 연습하며 실력을 쌓았고, 나중에는 여러 도시를 다니며 공연했습니다.

지금은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페드로 쿠엔카 씨.

IYF는 제 삶을 믿을 수 없을 만큼 바꾸었습니다. 제가 변한 것을 보고 부모님이 정말 기뻐하십니다. 저는 아르헨티나 월드캠프와 브라질 월드캠프에 참석했고, 이번 파라과이 월드캠프에는 댄스 팀으로 함께했습니다. 이젠 마약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마약을 해서 얻고자 했던 것들이 이미 내 마음에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최지나 기자  4153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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