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의 세네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나이지리아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세네갈(진한 회색부분)
지난 2일과 3일,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세네갈(진한 회색부분)

지난 2일(월)(현지시간), 세네갈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26일 세네갈로 복귀한 프랑스인이 28일(금),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되었고 코로나19 진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여행한 배우자와 자녀 2명은 격리 중이며 함께 입국한 승객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보건당국을 밝혔다.

또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3일(화) 저녁, 세네갈 보건부는 세네갈을 방문한 프랑스인에 대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80세의 기니계 프랑스인인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에어세네갈 항공편을 통해 파리에서 세네갈의 수도인 다카르로 입국했으며, 감기 증세가 있어 지난 2일(월), 병원을 방문했고, 3일(화)오후 ‘Pasteur Institute’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확진자는 지정 병원에 격리중이며 세네갈 보건부는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세네갈에서 연이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프랑스 국적이며, 프랑스를 방문한 후 의심증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전염경로가 유럽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세네갈을 비롯한 아프리카 각국의 방역체계가 허술한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카르(세네갈)=소진영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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