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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IT산업계 ‘흔들흔들’코로나 진원지 중국에 부품ㆍ자재 공장 밀집...핵심부품 '중국 의존' 영향
이보배 기자 | 승인 2020.03.04 16:44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구조를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한 3D 이미지 (사진 CDC)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IT산업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IT산업 현장에서 일부 자동화된 시설을 제외하고,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야하는 분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전 세계 IT산업들이 코로나19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조사한 보고서를 지난달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보고서에서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주요기업들이 핵심부품 조달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IT제품의 생산량 감소를 전망했다.

트랜드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광통신 산업, 5G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고, 디스플레이 패널, 사물인터넷, 웨어러블산업, 스마트폰, 노트북·LCD 모니터 및 LCD TV도 영향을 받는다고 전망했다.

가장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되는 산업은 광통신 산업과 5G산업으로, 이는 관련 업체가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 중국 우한에 위치한데 따른 것이다. 이 지역에는 5G기지국 연결에 필요한 광섬유 생산 업체 Fiberhome, YOFC, Accelink의 본사가 들어서 있다. 특히, 우한의 광섬유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규모는 25%로 4G의 두 배로 추정되는 5G 광섬유를 충족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5G 인프라 구축 및 애플리케이션 구매 계약을 포함한 대부분의 중국 통신 입찰이 연기되면서 5G산업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5G 기지국의 주요 구성 요소 공급 업체 대부분이 중국 우한과 후베이의 다른 지역에 있어 5G 장비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워치, 스마트 팔찌 및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제품 조립은 주로 광둥 성, 장쑤 성, 저장성에서 이뤄지고 있어 당초 중국 춘절이 끝나는 2월 중순께 작업이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노동력과 자재 부족으로 출시가 지연됐다. 때문에 1분기 생산량이 감소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노동집약적인 형태를 띠는 ‘스마트폰’ 생산도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 내 코로나 19감염확산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입는 분야로 ‘스마트폰’이 꼽히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이 점유하고 있는 비율은 52.4%에 달한다.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감소했고, 패시브 구성 요소 및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업스트림 공급망의 부품도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2분기도 스마트폰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북이나 LCD모니터 및 TV 생산도 노동력, 자재 등 부족 현상으로 생산성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V와 모니터의 제조 공정 및 자재 수요가 비슷해 두 산업 모두 출하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0만 명 규모 ‘MWC2020’ 취소…구글ㆍ페이스북 행사 줄줄이 취소 "온라인 대체"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결국 취소됐다. (이미지 MWC홈페이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자,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테크기업들은 계획했던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행사를 온라인으로 돌리는 경우도 많다.

올해 열릴 대표적인 IT컨퍼런스는 국제전자박람회(CES)와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였다. 이 가운에 코로나 여파가 없이 진나 1월 초 무사히 치러졌던 CES와 달리 MWC2020은 33년 만에 처음으로 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이 행사는 약 10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였다.

하지만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우리나라 LG전자가 참가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직원과 고객의 안전 예방을 이유로 행사 참가 취소를 결정했고, 뒤이어 여러 기업들이 전시 철회를 선언했다. 결국 MWC2020은 공식 취소됐고, 소니, 퀄컴, 샤오미 등 일부 기업은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공개 행사를 대체하겠다고 예고했다.

구글은 4월 6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의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온라인 중계로 진행하기로 했다.

페이스북도 5월 6일부터 8일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개발자 컨퍼런스 ‘F8’과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됐던 ‘페이스북 글로벌 마케팅 서밋’을 취소했다.

이보배 기자  news@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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