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졸업식, 입학식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지자체와 기관이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지역 화훼농가와 연계해 이번 달부터 다음 달까지 강원도청 104개 실과에 ‘사무실 꽃 생활화’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꽃 1만 3천 송이를 공급받기로 했다. 아울러 각종 농업인 단체 행사와 기념일에 지역산 꽃 사용을 권고하고 유관기관에도 여건에 맞는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외에도 농어촌진흥기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화훼농가들의 경영난을 경감시키기 위해 연리 1%의 농어촌진흥기금 우선지원과 도내 화훼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생산시설지원 등 2개 사업에 17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꽃 소비 촉진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강원도가 '사무실 꽃 생활화' 운동 일환으로 청내 104개 실과에 꽃 1만3천 송이을 구매했다. (사진제공 강원도청)
꽃 소비 촉진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강원도가 '사무실 꽃 생활화' 운동 일환으로 청내 104개 실과에 꽃 1만3천 송이을 구매했다. (사진제공 강원도청)

전북도에서도 송하진 도지사가 화훼농가 살리기 캠페인을 시작해 사회기관단체장을 중심으로 참여가 늘고 있다. 농협 부안군지부에서는 부안군청에서 튤립과 프리지어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꽃 소비를 독려했다.

농협에서도 발 벗고 나섰다. 농협경기지역본부는 직거래장터에서 고객들에게 화훼 소비촉진 팸플릿을 배부하거나 할인 판매와 장미 무료 나눔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지역별 화훼농협을 통해 편의점으로 꽃을 공급,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화훼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0만원 규모의 꽃 화분을 구매하고, 각 구청과 읍면동 민원부서에 배분했다. 고양시에서는 지하철 및 경의중앙선 등 14개 역사에 힐링공간으로 화분과 꽃바구니 존을 설치해 소비 촉진을 돕고 있다.

전라남도와 충청남도도 사무실 꽃 생활화 캠페인을 진행중이며, 이러한 소비 촉진 움직임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지자체에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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