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홍보원,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 발표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러시아, 동남아,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K-POP, 영화, 문학 등 대중문화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 4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7월 18일부터 8월 22일까지 '2019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대중문화(38.2%), 경제수준(14.6%), 문화유산(14%), 한국 제품 및 브랜드(11.6%)순으로, 문화 한류가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국가별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인도, 아랍에미리드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하는 분야는 ‘대중문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분야는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37.8%)’였고, ‘경제’(16.8%), ‘안보’(13.9%), ‘문화유산(10.5%)’이 그 뒤를 이었다.

2019년 국가이미지 조사 중 '한국 관련 접촉 분야' 조사 결과. 평소 '한국'에 대해 접할 수 있는 분야로 대중문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료 해외문화홍보원)
2019년 국가이미지 조사 중 '한국 관련 접촉 분야' 조사 결과. 평소 '한국'에 대해 접할 수 있는 분야로 대중문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료 해외문화홍보원)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주는 ‘대중문화’, 유럽과 호주는 ‘안보’, 러시아는 ‘경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에는 ‘대중문화(45%)’ 다음으로 ‘정치외교’(15.4%)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매체로는 텔레비전, 라디오 등 방송(66.6%)과 인터넷,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63.9%)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다수 국가에서 방송을 통한 정보 습득이 가장 많았으나, 태국(87.4%), 인도네시아(86.4%), 인도(77.8%) 등 신남방 정책 대상국과 멕시코(78.2%), 브라질(73.2%) 등 중남미 지역 국가에서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우리나라 정보를 접하는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대표 이미지로 ‘한국 대중음악(케이팝)·가수’(12.5%)를 가장 많이 떠올렸다. 그 다음으로 ‘한식·식품’(8.5%), ‘문화·문화유산’(6.5%) 순으로 나타나, 한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핵심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친밀도와 분야별 강약점을 고려해 국가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권역별로 차별화된 해외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정치·외교적 긴장관계 속에서도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가이미지 조사는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했다. 

2019년 국가이미지 조사는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만 16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로 온라인 조사했으며, 총 8천명(국가별 5백면 내외)이 참여했다. 표본은 국가별로 성별 연령별 비례 할당 했다. 이미지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국가 현황.(자료 해외문화홍보원)
2019년 국가이미지 조사는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만 16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로 온라인 조사했으며, 총 8천명(국가별 5백면 내외)이 참여했다. 표본은 국가별로 성별 연령별 비례 할당 했다. 이미지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국가 현황.(자료 해외문화홍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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