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취업자 수 56만 8천 명, 5년 5개월만 최대 증가폭
'60세 이상'이 50만 7천 명… 10명 중 9명 차지
40대 취업자 수는 8만 4천 명 감소, 정부 일자리 정책 '청년·여성·노인'에 집중
'36시간 미만' 비교적 단시간 종사자가 대부분

1월 취업자수가 56만 8천명 증가하며, 5년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취업자 10명 중 9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이 66.7%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1월 전체 취업자 56만 8천 명 중, 60세 이상이 50만 7천 명으로 약 90%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6만 3천 명, △30대에서 1만 8천 명, △50대에서 6만 2천 명이 각각 증가하였으며, ▲40대에서는 8만 4천 명 감소했다.

◇‘60세 이상’, ‘36시간 미만’이 대부분… 고용질 개선 ‘글쎄’

외형적으로는 고용 시장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지만 정작 우리 경제의 ‘허리층’인 40대 취업자 수는 51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청년층을 비롯한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에 집중된 정부의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취업시간대별로도 36시간 미만 종사자가 전년동월대비 56만 9천 명 증가하며 대부분을 차지했고 36시간 이상 종사자는 2만 7천 명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18만 9천명, 운수및창고업 9만 2천명, 숙박및음식점업8만 6천명 등 각각 증가했고, 도매및소매업 –9만 4천명, 정보통신업 –3만 5천명, 금융및보험업 –3만 2천 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2개월만에 취업자 수가 0.8만 명 증가 전환했다. 건설업은 전년도 기저효과 및 건설투자 개선 등으로 전년비 0.5만 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서비스업과 여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37만 2천명 증가했고, 임시직과 일용직에 비해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직’ 증가폭은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전체 취업자 중 71.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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