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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틀을 깨면 인생의 변화가 찾아옵니다아프리카 교육 소외계층 꿈찾기, '리마인드 프로젝트'
최지나 기자 | 승인 2020.02.06 19:33

지난 1월호에 나온 ‘한·아프리카 마인드개발 포럼KAMF’을 주최한 유니브 리더스 진행부에서 올 초 본지로 연락을 해 왔다. 포럼에서 최우수 기획상을 받은 ‘리마인드 프로젝트’를 실제 르완다까지 가서 실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KAMF 실행단 9인의 활동 소식을 소개한다.

희망의 실마리, 꿈을 심다

르완다는 90년대 초반에 발생한 종족 간 갈등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삶의 터전은 물론, 배움의 기회까지 잃었다. 적정 교육시기를 놓쳐 낙후된 이들의 삶에 ‘마인드개발을 통해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remind) 주는 것’이 리마인드RE:MIND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프로젝트 멤버들은 “르완다 청소년들이 저희가 준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아프리카에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없어’라는 생각의 틀에서 벗어난다면, 그들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라며 아프리카로 향하는 포부를 전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꿈꿀 용기를 얻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종이에 적기 시작했다.
‘리마인드 트리’에 자신의 꿈을 적은 카드를 매다는 아이들.

멘토가 되어줄 대학생들을 만나다

르완다에 도착한 실행단은 먼저 관광기술경영대UTB와 통합기술전문대학IPRC를 방문해 총학생회 임원들에게 리마인드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교육 소외계층 대상으로 하는 마인드교육과 지속적인 멘토링의 필요성에 깊게 공감한 르완다 대학생들은 학교 밖 청소년문제를 해결할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해보고, 교화센터의 길거리 청소년과 미혼모들의 멘토가 되어주기로 약속하며 멘티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꿈과 소망을 엽서에 적어주었다.

행사에 참석한 IPRC 총학생회장 ‘존(경영학과 4년)’ 은 한국 대학생들이 르완다의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현지까지 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며 “우리도 르완다의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멘토링에도 동참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제는 제 꿈을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천 개의 언덕’이란 별명을 가진 르완다는 끝없이 이어진 구릉지를 따라 마을이 발달했다. 언덕 너머 실행단이 향한 곳은 기타가타Gitagata 교화센터. 수도 키갈리Kigali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을 달리면 나오는 작은 마을 냐마타Nyamta에 위치해 있다.

이곳 센터에 거주하며 보살핌을 받는 미혼모 200명과 길거리 청소년 100명에게 준비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꿈과 마인드를 주제로 강연과 액티비티를 진행하고, 멘토들이 작성한 멘토링 엽서도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자신의 꿈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걸어 ‘리마인드 트리’도 만들었다. 참가자 ‘아부비(11세)’는 “제 꿈은 파일럿이지만, 한 번도 누군가에게 제 꿈을 이야기해 본 적이 없어요. 이뤄질 수 없는 꿈이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처음 꿈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멘토 선생님은 제가 도전한 만큼 성장할 수 있다고 해주셨어요. 이제 당당하게 제 꿈을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며 기뻐했다.

UTB대학교 부총장이 유니브 리더스 팀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르완다 대학생들과 액션러닝을 하며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모습.

청소년위원회와의 만남, “계속 연락하며 배우고 싶다”

실행단의 활동 소식이 르완다 청소년위원회(청소년부 산하 실무기관)측에도 전해지면서 빠르게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었다. 리마인드 프로젝트의 비전과 활동내역을 들은 위원장은 실행단을 격려하였고, ‘위원회 소속 청년 리더들과 함께 청소년 교육방안을 논의해달라’며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아소시말’은 “오늘 액션러닝은 굉장히 유용했고 인상적이었다. 10대들의 임신문제와 마약문제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 실질적이면서도 깊게 논의했는데, 향후 반드시 청소년문제를 해결할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유니브 리더스 팀과 계속 연락하며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르완다 청소년들 스스로 청소년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는 한편, 한국 대학생들과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시작된 것이다.

실행단은 이후에도 고아원, 슬럼가 내 학교 등을 방문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총 90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현장에서 만난 르완다 청소년들은 누구보다 꿈을 향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고 실행단 대학생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10일 간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르완다 교육 소외계층에게 꿈의 씨앗을 심고 온 리마인드 프로젝트 팀. 이제 그들의 마음에도 새로운 꿈이 생겼으리라.

최지나 기자  4153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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