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최대 ‘냉동감자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인도는 연간 6,000톤 규모의 감자튀김용 냉동감자의 수입국이었으나, 2019년 기준 3만톤의 냉동감자를 수출했고 그 중 95%가 일명 ‘프렌치프라이’용 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 냉동감자 수출량의 급격한 증대는 인도 서부에 위치한 구자라트주(州)의 역할이 크다. 구자라트주의 연간 감자 수확량은 인도 전체 감자 생산량의 7.42%에 불과하지만, 인도 최대 식품 기업 3개사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인도 전체의 냉동감자 수출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하레쉬 카람찬다니(Haresh Karamchandani) 하이펀 식품(HyFun Foods) CEO는 “인도는 2015년부터 연간 5000톤에 달하는 감자튀김을 수출해왔는데, 그 중에서도 구자라트주는 인도 최대의 식품 기업 3개 사의 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의 냉동감자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도타임즈(The Times of India)에 따르면 인도의 냉동감자 수출이 급증한 데에는 감자를 재배하지 않는 주변 국가의 수요 증가와, 농업농가에 대한 인도 주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정책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자라트주(州)에서 생산되는 산타나 품종의 감자가 감자튀김용으로 매우 적합한 품질과 맛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인도의 냉동감자 수출량은 지속해서 증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첸나이(인도)=하수진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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