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홍대식)은 12월 17일(화) 오후 2시,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서북3구-연세대 지역문제해결형 교육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지역문제해결교육의 성과를 지역사회 및 외부와 공유하고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낸 총 6개 팀이 발표하고 구청 및 지역자치기관, 전문가, 교수 등과 토론을 진행한다.

지식정보화, 고령화의 급격한 진행에 따라 정보소외계층이 증가하고 노인계층, 취업 및 건강 취약계층 등에 대한 사회적 연대와 돌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특화된 사회 문제가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이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관찰과 데이터 수집·분석도 필요하다. 또한 해결 방안으로 기술적 대응 외에 사회적, 문화적 접촉면을 늘리는 방식의 대안을 만들어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연세대 공과대학은 올해 1개 수업과 3개 비교과 활동을 새로이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학생, 교수, 전문가 집단이 서북 지역주민, 다양한 이해당사자(노인, 학부모, 청소년, 여성, 노동자, 소상공인 등)와 함께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우리마을리빙랩”은 서북3구 등 인근 지역의 문제를 학생들이 스스로 발견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지역 현장 방문 및 자료 조사,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발굴하고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지역 내 관광명소를 휠체어로 쉽게 다닐 수 있는 배리어 프리 지도, 거주 지역 이슈에 참여하여 기부하고 평가하는 위치기반 크라우드 펀딩, 전동 킥보드 안전성 확보 방안, 신촌 상권 쓰레기 수거 개선 방안 등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주거단지계획 설계 실습”을 통해 주거문화 변천 및 공동주택단지에 대해 살펴보고 은평구 갈현 제1구역 정비구역을 대상으로 스마트주거단지 조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내에 건설된 주거단지에 대한 사례조사와 발표를 통해 기존 공동주택을 이해하고 대상지역 현황조사, 지형모델만들기, 단지배치검토 및 설계모델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구릉지에 위치한 노후된 저층주거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 경사진 주거지에 대한 이해, 스마트기술을 공동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했다.

“우리들의 홍제동 이야기”는 홍제동의 지역재생을 위한 리서치의 일종으로,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 혹은 가능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실험하는 다이렉트 액션 등의 방법을 통해 홍제동 공공공간에 대한 제안들을 작성하여 스토리가 담긴 동영상을 제작했다.

“자원순환” 프로그램에서는 폐의약품 수거방안과 폐기물 처리방식의 개선, 일회용품의 재활용 방안 등 팀별 주제 탐구를 통해 폐기물을 주제로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연세대 공과대학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학생, 교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비교과 연구 및 활동영역을 넓혀감으로써 상생하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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