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통 마사지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13일 BBC에 따르면 태국 전통 마사지 ‘누앗 타이’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서 무형유산 리스트에 올랐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은 건물과 명소를 지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는 별개로, 2019년 현재 127개국에서 550개 문화유산이 지정되어 있다.

태국 전통 마사지는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왓포 사원에 1962년 태국 최초의 공식 마사지 학교가 세워지면서 태국인은 물론, 태국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만 지금까지 20만 명 이상의 마사지사가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는 “과거 농업중심의 태국 사회에서는 마을 곳곳에 사람들이 밭일을 하다가 근육이 아플 때 찾아가는 마사지 치료사가 있었다”며 “태국 전통 마사지는 오랜 시간, 세대에 걸쳐 전해지는 태국의 고유문화이며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되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등재 배경을 밝혔다.

한편 태국 정부는 내년에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똠양꿍’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방콕(태국)=강민애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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