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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차 해외봉사단원, 국제행사를 즐기다
고은비 기자 | 승인 2019.11.13 14:36

르완다로 파견된 지 8개월 된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 처음엔 서로 낯설어 좌충우돌도 많았지만, 이젠 큰 행사도 제법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따끈따끈한 활동 소식을 전한다.

지난 10월,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국제행사 유스커넥트 아프리카 서밋(Youth Connekt Africa Summit; YCA Summit) 2019가 열렸다. 르완다 청소년부 주최로 동아프리카 및 세계 청소년 문제와 계획을 함께 토론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행사는 90개국 8천여 명의 정부 인사, UN 관계자, 교육 관계자, 사업가, 일반 청소년이 참석했다. 르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은 정부의 요청으로 YCA자원봉사자 교육을 맡아 진행하고, 실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행사운영을 돕는 등 활약을 펼쳤다.

유스커넥트 아프리카 서밋 2019국제행사가 열린 르완다 키갈리컨벤션 센터Kigali ConventionCentre.

150명 자원봉사자 교육, 미션 완료!

행사 일주일 전, 우리는 150여 명의 YCA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하루 동안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 접수부터 프로그램 진행, 공연까지 모든 일을 직접 해야 했다. ‘실수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준비물을 거듭 확인하고 생각했다. 이번 워크숍의 취지는 단순한 봉사활동 업무교육을 넘어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액션러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봉사에 임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참가자 학생들이 행복해했고, 행사에 참석했던 정부 감독관도 이날 교육 프로그램에 감탄하며 큰 관심을 가졌다.

행사 개막식에서 축사 중인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개막식 장면. 이날 아프리카 53개국의 고위급 정치인, 비즈니스 리더, 청소년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UN 홍보대사이자,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축구선수였던 디디에 드록바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특별강연을 했다.
UNDP 르완다 지부에서 근무하는 미국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르완다에 해외봉사자로 왔다고 하자 우리를 무척 반겨주었다.

봉사하며 ‘세계’를 만나다

행사 당일, 르완다 봉사단원들은 YCA 안내 자원봉사자로 활약했다. YCA 행사는 3일간 교육포럼, 명사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되었다. 쉬는 시간 행사장에서 마주치는 분들 대부분이 세계 각국의 교육 관계자, 변호사, 정치인, 유명인사들이었다. ‘우리가 언제 이런 세계 각국의 리더들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용기를 내어 시간이 될 때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처음만 어렵지 한 번, 두 번 할수록 용기가 생겼다. 그렇게 우린 10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르완다 Rwanda

아프리카 적도 부근에서 동쪽에 자리한 작은 내륙국으로, 우간다,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및 탄자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수도는 키갈리Kigali이다. 2003년 이후 연평균 7.5%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르완다 커피와 농작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우리도 세상을 바꿀 수 있어

르완다에 도착한 지 한 달도 안 되었을 때, 지부장님은 우리에게 ‘너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대단한 사람들이야’라고 자주 이야기해 주셨다. 그땐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하나 없는 우리의 실력을 알기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말이 사실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맡았던 YCA 자원봉사자 교육은 정부와 함께하는 행사로, 지금까지 했던 봉사활동 중 가장 부담스러웠다.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유익한 프로그램을 짜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지부장님은 ‘이미 너희에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격려하셨다. 우리는 지부장님의 긍정 마인드를 받아 서로 의논하면서 일을 진행했고, 마침내 해내고야 말았다. 고영진 단원

부담은 넘으라고 있는거야

소심한 성격 탓에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내겐 ‘큰일’이었다. 하지만 모든 르완다 해외봉사단원들에게 ‘최대한 많은 사람과 대화하기’ 미션이 주어졌다. 사실 이번 행사에도 조용히 할 일만 하고 싶었지만, 일단 도전했다. 다행히도,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한 사람도 인상을 찌푸리지 않고 반겨주었다. 이곳에 내가 왜 오게 되었는지, 무엇을 배우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 말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나는 부담스러운 일을 만나면 피하기 바빴다. 그러나 르완다에서 지낸 8개월 동안 어려움과 부담이 나에게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담은 피하면 영원히 부담으로 남지만, 뛰어 넘으면 항상 내가 기대하지 못한 값진 것으로 변한다. 이번 행사를 하면서 ‘부담은 넘는 것’이라는 신념이 내 인생에 너무나 많은 값진 것들을 가져다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최영은 단원

커넥팅 타임

아프리카 청년들은 어떤 고민이 있으며, 어떤 비전을 품고 살아가는지 듣고 싶었다. 다른 단원들에게 양해를 구해 자원봉사자가 아닌 YCA 일반 참석자로 사흘을 보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르완다 대통령과 청년들의 간담회였다. 르완다 대통령은 약속된 간담회 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청년들의 질문에 대해 하나하나 대답하셨다.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 르완다 학생들도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르완다가 안고 있는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매일 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경희 단원

고은비 기자  bsh00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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