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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우울증 인구 16%… 정부 '웰빙 예산안' 편성
곽다은 글로벌리포터 | 승인 2019.10.01 11:23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섬 뉴질랜드, 그러나 OECD (경제협력 개발기구)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교통사고 사망자의 2배에 달한다.

뉴질랜드의 청소년 심리 전문가들은 이러한 높은 자살률의 원인이 우울증인 것으로 분석한다. 2016~2017년 뉴질랜드의 전체 인구 중 16.7%인 64만여 명이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는데 이는 10년 전 대비 6.3%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우울증을 겪는 뉴질랜드 국민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아동빈곤과 가정 폭력 근절, 정신 건강 증진 등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웰빙 예산안’을 발표했다.

웰빙 예산안은 총 4년간 256억 뉴질랜드달러(약 19조8600억원)을 편성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중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4년간 19억 뉴질랜드달러(약 1조4736억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다. 중증 정신질환자로 분류되지 않아 그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했던 우울증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이 중 5억 뉴질랜드달러(약 3876억원)를 배정했다.

뉴질랜드 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우울증∙불안장애∙알코올 장애 등 정신의료 서비스 이용률은  38.9%를 훌쩍 넘겼다. 뉴질랜드 국민 개개인의 차원에서 우울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그만큼 적극적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뉴질랜드의 집권 노동당은 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정신건강과 중독 문제를 너무나 오랫동안 개인 일로 치부해왔다”면서 “웰빙 예산을 도입하면서 뉴질랜드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사상 최대 투자를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예산안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신질환 예방부터 집중 치료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즉시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나 대학, 지역 커뮤니티센터 등에 훈련된 전문 인력을 두루 배치하고 중·고등학생 5,600명이 추가로 학교에서 자살 예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홈리스 2700명이 안락한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오클랜드(뉴질랜드)=곽다은 글로벌리포터

곽다은 글로벌리포터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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