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표 등본 현행(좌), 개선(우).
주민등록표 등본 현행(좌), 개선(우).

너무 많은 선택항목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불편함을 초래했던 주민등록표등(초)본 발급서비스가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가 27일부터 대한민국 정부포털 ‘정부24’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더 간편해진 주민등록표등(초)본 발급신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등록표등(초)본은 지난해 2800여만 건이 발급될 만큼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서비스지만, 문제는 법정서식을 그대로 주민등록표등(초)본 발급 신청화면에 옮겨 놓으면서 신청과정이 복잡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선택항목이 많아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떤 것을 선택하지 말아야 할지 알기가 어렵고,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실제 주민등록표등본 발급 화면의 경우 과거의 주소변동 사항 등 9개 항목 23개 선택표시창이, 초본 발급 화면에는 8개 항목 19개 선택표시창이 있다.

주민등록표 초본 현행(좌), 개선(우).
주민등록표 초본 현행(좌), 개선(우).

이에 행안부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과거 발급사례를 집중 분석해 개별 법령 개정 없이 신청화면 개선만으로 발급신청을 대폭 간소화했다.

먼저 국민이 가장 많이 발급하는 형태를 ‘기본발급’으로 제공해 클릭 한 번만으로 바로 발급이 가능하다.

주민등록표 등본은 전체 발급건수의 96%가 과거의 주소변동 사항을 제외한 모든 정보 표시, 초본은 전체 발급건수의 77%가 모든 정보 표시 형태로 발급하기 때문에 이를 ‘기본발급’으로 설정했다.

개인 인적사항 변경내용, 병역사항 포함 여부 등 개별 기관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포함시켜 발급 받아야 할 경우에는 ‘선택발급’을 하면 된다.

세대원의 초본을 발급할 경우에는 대상자의 성명과 주민번호를 직접 입력하던 방식에서 세대 구성정보를 미리 화면으로 보여주고 대상자를 선택하게 해 주민번호를 몰라도 쉽게 발급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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