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이하 보훈처)는 오는 26일(목)부터 5박 6일간 미국, 터키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77명이 대한민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한 인원 가운데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은 총 58명(참전용사 23명), 터키는 총 19명(참전용사10명)이다.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가 주관하는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행사’에 참석하여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터키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경기도 군포시와 용인시에 소재한 참전기념비 등을 방문하여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큰 용기를 보여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군포시가 개최하는 위로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에는 6·25전쟁 중 장진호전투와 흥남철수작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포함되어 있어 재방한의 의미를 더한다.

아울러, 유엔참전용사 및 가족들은 28일(토)에 비무장지대(DMZ)와 임진각을 방문하여 안보현장을 둘러보며 남북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유엔참전용사 재방한은 지난 1975년부터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한 후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보훈처에서 주관하면서 공식적인 행사로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초청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3만 3천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이 한국을 다녀가는 등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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