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악구 도림천에서… 10대 여성,청소년 대상 자립지원 프로그램

서울시가 위기에 놓인 10대 여성, 청소년을 위한 학력취득 지원, 일자리 제공 등 자립 지원에 나선다.

2015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가출 10대 여성들은 중‧고등학교 중퇴나 휴학인 경우가 54.5%이며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 및 취업(47.8%)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또 가출 10대 여성의 18.3%는 성매매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이 숙식해결을 위한 생계형 성매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는 시립 관악 늘푸른교육센터와 함께 이들을 위한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Show me the jobs>를 20일(금)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관악구 도림천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리는 ‘쇼미더잡스’는 십대여성들에게 자립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주도적인 진로설계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축제형식으로 진행되는 쇼미더잡스는 지역의 청소년과 주민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텍스타일 디자인, 플로리스트, 짚풀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체험 가능

지난해 열린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 현장. (사진 서울시)
지난해 열린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 현장. (사진 서울시)

이번 직업체험축제에선 총 13개 직업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먼저 4차 사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협력과 공유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직업으로 발전시킨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Maker)들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십대여성들에게 관심이 높은 수공예, 바리스타, 미용 분야의 직업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스스로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다양한 도구와 재료를 활용하여 제작할 수 있는 텍스타일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3D 프린팅, 일러스트 등의 체험을 통해 미래 직업의 흐름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기기를 작동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최근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희망직업인 1인 영상 크리에이터와 디제잉, 위기 십대여성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는 바리스타와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업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산업분야에 접목이 가능해 제품 및 공간 디자인 전문가로도 활동할 수 있는 플로리스트, 인류의 가장 오래된 공예로 조상들의 지혜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짚풀공예, 특수종이를 이용해 액세서리 등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고 비교적 자격증 취득이 쉬운 슈링클스 공예 등 다양한 직종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 인사담당자 모의면접 실시, 진로교육 전문가의 진로탐색‧상담 진행

지난해 열린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 현장. (사진 서울시)
지난해 열린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 현장. (사진 서울시)

직업체험 부스 외에도 진로를 탐색하고 상담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되며, ㈜벽산과 ㈜하츠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모의면접을 실시한다.

전문 진로지도사와 함께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보는 창직(創職) 프로그램과 진로상담도 진행한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모의면접뿐만 아니라 실제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이력서 작성방법 등을 알려주며 취업준비에 필요한 컨설팅도 해준다.

한편, 일자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십대여성들이 강사로 활동하는 석고방향제 만들기, 드로잉 체험, 레진아트 등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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