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정부가 내년 9월까지 잣나무 열매의 취수 및 판매,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울란바토르시 녹지 산림자원은 산림법에 의해 자연환경 경제 의의가 커 국가에서 보호하는 산림지대로 분류된다. 녹지 지대의 산림은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이며 낙엽송, 잣나무, 소나무, 자작나무가 주로 분포하고 있다.

울란바토르의 산림 총면적은 1,162.47㎢이며, 산림이 서식하는 면적은 952.34㎢, 나무가 없는 면적은 175.34㎢, 산림이 아닌 면적은 34.8㎢이다. 산림 면적 중 17.3%에 이르는 165.2㎢에 잣나무가 분포한다. 매년 주민들은 시 외각 녹지에서 잣나무 열매를 취수하고 있는데, 몽골 자연환경관광부의 방침에 따라 내년 9월 1일까지 잣나무 서식 지역에 출입이 전격 제한된다.

몽골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잣나무 열매 취수 과정에서 자연환경 훼손 등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며, 이를 위반한 상황 목격 시 관련 정보를 울란바타르시 자연환경국 및 ‘Zuslan’앱을 통해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잣나무 열매를 취수한 경우 벌금으로 잣나무 열매 1kg 당 가격인 5만 투그릭의 3배를 배상해야 한다.

울란바토르(몽골)=원유정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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