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8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를 나타내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8% 하락했다.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이 0%를 기록한 것은 수요측 물가 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농산물 및 석유류가격 하락 등 공급측 요인의 일시적 변동성 확대에 주로 기인했다고 판단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8월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4.6% 상승한 반면, 올해에는 봄부터 여름까지 온화한 날씨 등으로 7.3% 하락했다.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 효과와 함께 지난해 8월 배럴당 73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올해에는 59달러까지 내려가며 6.6%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버스·택시 요금 인상 등으로 변동 없음, 개인서비는 외식외 서비스가 오름폭을 유지, 외식가격 오름폭 소폭 축소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정부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은 농축수산물, 유가 등 공급측 요인의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연말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돼 0% 중후반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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