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장)가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서 빗물 식수화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과 함께 남태평양 국가의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한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솔로몬제도는 풍부한 강수량에도 불구하고 식수 문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섬나라 국가로,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한 빗물 식수화 시설 보급이 필요하다. 한무영 교수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국회물포럼이 빗물 식수화 시설을 설치한 건 바누아투 공화국에 이은 두 번째다.

이날 솔로몬제도의 수도 호니아라에서는 국회물포럼, 한국수자원공사, 사단법인 ‘서밋237’, 솔로몬제도 정부가 함께한 빗물 식수화 관련 컨퍼런스도 개최됐다. 컨퍼런스에서 한무영 교수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우리나라의 전통 물 관리 기구인 측우기를 언급하며, 조선 전 지역의 물 관리가 각 지역에 설치된 측우기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것처럼 ‘측우기 네트워크’를 남태평양 국가의 물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안했다.  

한무영 교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솔로몬제도의 정부 관계자 및 기술자들과의 교류 협력을 약속하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남태평양 국가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중 여섯 번째인 물과 위생, 실질적인 식수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무영 교수는 “섬나라인 솔로몬제도 현지에 알맞은 물 관리 기술을 전수하여 솔로몬제도 국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솔로몬제도 빗물 식수화 시설 준공식 현장. 사진=서울대 공과대학
솔로몬제도 빗물 식수화 시설 준공식 현장. 사진=서울대 공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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