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조성예정인 대덕평촌지구.
2020년까지 조성예정인 대덕평촌지구.

산업용지 부족으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대전시가 향토기업의 유출을 막고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더 큰 지원에 나선다.

본격적인 산업용지 공급을 앞두고 대전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 보조금을 인상하는 특단의 대책으로 이전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조례개정을 통해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 한도액을 기업 당 6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인상하고, 보유 중인 부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그 동안 대전시의 산업용지 공급가격이 주변 시·도의 가격보다 높게 공급돼 기업들이 대전으로 이전을 망설여 왔으며, 지역 내 제조업들조차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근 시도로 확장 이전을 결정하면서 대전의 산업경제를 위협해왔다.

이에 시는 지역 내로 이전하는 기업에 부지매입비와 설비투자금의 일부를 최대 100억 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조성예정인 안산국방산단.
2025년까지 조성예정인 안산국방산단.

전국적으로 순수 지자체 예산으로 100억까지 지원해주는 시·도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시의 대책은 파격적이다.

또한 여기에 본사이전보조금과 임대보조금, 고용보조금 등의 지원금도 종전대로 지원된다.

개정된 조례는 지난 9일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기업들은 기업 투자금의 상당액을 보조금으로 지원받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는 기업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 산단을 조성중이다.

시는 2026년까지 신동·둔곡지구(기초과학거점, 2020년), 대덕평촌지구(뿌리산업, 2020년), 장대도시첨단(첨단센서, 2033년), 서구 평촌산단(일반산업, 2022년), 안산국방산단(국방산업, 2025년), 대동·금탄지구(첨단바이오, 2025년), 탑립·전민지구(첨단산업, 2026년) 등의 산업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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