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유민 캠퍼스 리포터
사진=임유민 캠퍼스 리포터

수업을 들으러 다른 건물로 가던 중 비가 내렸다. 챙겨온 우산을 폈는데 조그만 구멍이 나 있었다. 지난번 비가 왔을 때 동네 친구와 장난을 치면서 ‘누구 우산이 더 강한지’ 밑도 끝도 없는 내기를 하다가 내 우산만 구멍이 난 것이다. 그때는 화가 나서 친구를 한 대 콩 박아주었지만 지금 보니 우산 사이로 보이는 하늘도 꽤 괜찮은 것 같다. 요즘 수많은 과제와 바쁜 스케줄로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우산 구멍 하나 때문에 하늘을 보고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다. ‘이 정도 비는 맞아도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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