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현지시간)부터 호주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이 3% 인상된다.

호주 공정근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7월 1일부터 최저 시급은 한화 15,700원(19.49 호주달러), 최저 주급은 약 599,600원(740.80 호주달러)로 각각 인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저 임금 근로자들은 일주일 기준 21.60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앞서 호주노조협의회(ACTU: 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는 최저 임금 6% 인상안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반면 기업 관련 단체들은 최저 임금 2% 상승으로 맞서며 이번 3% 인상 조치에 대해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하지만 공정근로위원회의 이안 로스 위원장(President Justice Iain Ross)은 “올해 최저 임금 인상률을 지난해보다 다소 낮게 확정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지난해 호주 최저 임금 인상률은 3.5%였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록 경제실적이 좋고 고용성장률도 양호하지만 인플레이션률이 안정된 상태라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스 위원장은 “최저임금의 3% 인상 조치가 고용 확대에 별다른 역효과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멜번(호주)=홍성준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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