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온라인 통해 정책 제안하고 주민 찬반토론 결과 도출

온라인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더 나은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시행중인 부산시 온라인 토론장에서 두 번째 토론이 열린다.

부산시는 6월 10일부터 7월 9일까지 30일간 부산시 온라인정책토론장 ‘시민토론 ON AIR’에서 토론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토론의 주제는 ‘스쿨존 시간제 차량통행 제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로 아이들의 보행안전에 대해 부산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스쿨존 시간제 차량통행 제한 사업은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등교하거나 하교할 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 시간대에 일부 스쿨존에서 차량통행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부산시내 304개 지역 초등학교 중 38개교에서 시행중인 사업으로 부산시는 이번 온라인 토론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 정책 결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이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보행 공간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면서도 “차량통행 제한으로 인해 인근 주민과 상인 등이 불편을 겪고, 교통여건 상 우회로 확보 등이 좋지 못해 사업대상지 발굴에도 어려움이 있어 속도감 있게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온라인 토론방에서 첫 번째 주제로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선정하고,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의견이 80%에 달한 결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토론장에 대한 충분한 홍보가 되지 않은 채 투표가 진행돼 실제 정책으로 적용시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반대하신 주민들의 의견도 세밀히 검토해 우려하는 점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온라인 토론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OK1번가 시즌2 내 ‘시민토론 ON AIR’ 코너에서 실명확인(시 홈페이지 회원가입 또는 휴대폰 인증) 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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