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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한국처럼…"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아프리카서 '성과'
노주은 기자 | 승인 2019.06.04 14:21

탄자니아·케냐·우간다 졸업생들, 고향에서 ‘새마을 리더’로 활약

현지대학 새마을학과 설립 지원 및 영남대 아프리카동문회 결성 추진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아프리카 출신 동문들이 고국 땅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탄자니아 셍게레마 시 새마을부녀회가 조성한 농경지에서 곡물들이 자라고 있다. 사진=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서길수)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등 3개국 출신 동문들이 아프리카 국가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세계 최초의 새마을학 석사 29명을 배출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현재까지 세계 61개국에서 온 530명의 외국인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 가운데 아프리카 출신은 24개국 191명이며, 특히 빅토리아호수 인근 3개국 출신으로는 탄자니아 25명, 케냐 10명, 우간다 20명 등 총 55명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들은 한국 유학 전 이미 대부분 자국의 정치·사회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영남대 허창덕 대외협력처장 일행이 지난 5월말, 졸업생들의 성과를 확인하고 격려하기 위해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3개국에 다녀왔다.

일행은 탄자니아 므완자 주의 셍게레마 지구(Sengerema District, Mwanza Region, Tanzania)와 우간다 엔테베 시에서 차로 약 2시간 떨어진 작은 시골마을 등을 방문했다. 특히 셍게레마 지구에서는 지난 2018년 2월 새마을학 석사로 귀국한 루봉게자(Mathew N. Lubongeja, 54) 셍게레마 전 시장이 새마을부녀회를 조직하고, 빅토리아 호숫가에 버려진 1.5헥타르(15,000㎡)의 땅을 카사바, 파인애플, 캐슈 넛, 옥수수 등을 키우는 경작지로 일구었다.

허창덕 영남대 대외협력처장(사회학과, 53)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이젠 세계의 새마을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면서 “세계인이 다함께 잘 사는 그날을 위해 새마을운동을 멈추지 말자. 영남대도 세계의 새마을운동 리더를 길러내기 위한 연구와 교육에 더욱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필리핀, 캄보디아에 이어 아프리카의 대학으로도 새마을학과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방문을 통해 탄자니아 모로고로(Morogoro)시에 위치한 국립대학교인 소코인농업대학(Sokoine University of Agriculture)과 협정을 체결했다. 소코인농업대학 치분다(Paphael T. Chibunda) 총장은 “우리도 한국처럼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새마을운동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음과 태도를 바꾸어놓는 역할을 우리 대학이 하겠다”며 허 처장 일행에게 약속했다.

이밖에도 탄자니아에서 변호사 겸 대통령실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졸업생은 탄자니아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새마을운동 NGO를 결성한 데 이어 허 처장 일행 방문 기간 동안에는 직접 숙소로 찾아와 영남대 아프리카동문회 결성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남대는 대구시와 연계해 탄자니아 므완자 주 일레멜라(Illemela)시에서 초등학교 건립 등 새마을 ODA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주관하기 위해 일레멜라 시는 ‘새마을과’를 정식으로 신설했는데, 새마을과장 역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에서 새마을연수교육을 받은 바 있다.

노주은 기자  jooeuntw@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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