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이 제정한 5월 21일 문화다양성의 날을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2019년 문화다양성 주간’기간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이 펼쳐진다.

정부는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후 이듬해부터 매년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를 열고 있다. 문화다양성은 집단과 사회 뿐만 아니라 국적, 민족, 인종, 종교, 언어, 지역, 성별, 세대 등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문화의 다양성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차이를 즐기자’란 표어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고 즐기는 과정이 문화다양성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전하는 이번 주간행사는 서울, 부산, 경남, 전남, 충북, 충남, 인천, 광주, 대전, 부천, 김포, 김해, 익산 등 25개의 지역문화재단과 인천영상위원회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도봉과 은평, 충남에서는 ▲ 문화다양성에 관한 책을 찾아보는 ‘읽다, 다독다독 문화다양성’(도봉), ▲ 문화다양성 도서(완득이)를 내용으로 한 책・노래 콘서트(은평), ▲ 문화다양성 관련 주제 도서 7권을 선정해 도내 10개 도서관과 시민 공간에 배포하는 도서 캠페인(충남) 등을 추진하며 책을 통해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한다.

▲ 서울 성북과 경북 영주에서는 음식을 주제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 강원 영월, 서울 종로, 인천에서는 <당갈>, <아네스가 말하는 바르다>, <이카이노-일본 속 작은 제주> 등의 영화를 통한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대전과 서울 성동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 캠페인을 추진한다. ▲ 세종과 충청북도에서는 세대 간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체험 부스(세종)를 열고 특강(충청북도)을 진행한다.

지구촌 문화를 직접 체험한 국내 대학생들이 선보이는 ‘2019 CULTURE 서울세계문화엑스포’가 오늘 24일부터 26일까지 상암동 MBC앞 DMS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 국제청소년연합)
지구촌 문화를 직접 체험한 국내 대학생들이 선보이는 ‘2019 CULTURE 서울세계문화엑스포’가 오늘 24일부터 26일까지 상암동 MBC앞 DMS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 국제청소년연합)

민간 차원에서 문화다양성 주간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린다. 특히, 국내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서울세계문화엑스포'가 이번 주말 개최를 앞두고 있다.

'2019 CULTURE 서울세계문화엑스포'는 세계문화 다양성 주간을 기념해 24일 개막식과 리셉션을 시작으로 26일까지 3일간 상암동 MDS거리 일대에서 △대륙별 문화 부스 △세계 문화 전시회 △해외봉사 체험담 △해외문화 공연 △이벤트, 시식 및 시음회 등이 마련됐다.

84개의 부스는 나라별 의상 체험, 음식 맛보기, 전통 공예품 전시 및 만들기, 여행정보 등 체험 위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울러, 버스킹과 거리 퍼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세계 문화도 소개한다.

2019컬쳐는 세계 95개국에서 해외봉사자로 1년간 현지 생활을 한 대학생들이 마련한 행사로 국제청소년연합(IYF)이 매년 개최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서로 존중하는 사회 안에서 국민들이 문화를 즐길 때 우리 문화가 국제사회에서도 영향력을 넓힐 수 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다양한 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