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일~23일 역대 최대 규모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 개최
베이징시 특별요청으로 교통정책교류 간담회 별도 개최
종이 프로그램북 대신 QR코드, 재생용지로 만든 네임택 등 '친환경' 포럼으로 진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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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5개 도시와 국내외 대기질 전문가, 환경 분야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에 모인다. 중국에서만 역대 최다인 16개 도시가 참가한다.

서울시는 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이 오는 22일(수)~23일(목) 이틀 간 서울시청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포럼은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6개국 35개 도시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중국 베이징, 지린성 등 기존 13개 참가도시와 함께 올해는 헤이룽장성, 심양시, 윈난성 등 3개 도시가 처음으로 참석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베이징시의 특별요청에 따라 교통부문에 대한 서울시-베이징시 간 정책교류 간담회가 23일 오후 별도로 개최된다. 최근 노후 경유차량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서울시와 베이징시의 정책 실무자들이 모여 교통부문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2010년 포럼 출범 이후, 이와 같이 특정 도시와 특정 정책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는 처음이다.

포럼 첫날인 22일(수)에는 이자벨 루이스(Isabelle Louis) UN환경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 부소장(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25가지 해법)과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인 안병옥 호서대 융합과학기술학과 교수(대기질 정책과 기후변화정책 통합의 필요성)의 기조연설로 문을 연다.

첫 번째 세션인 교통부문 대기질 개선방안에서 서울시는 금년 7.1 시행을 앞둔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과, 그간에 추진해온 운행차 저공해화 사업 및 마을버스 전기차 보급 등 최근 발표한 ‘생활권 그물망대책’을 발표, 참가도시들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인 ‘도시숲과 대기질 개선방안’은 작년 포럼의 마무리 질의응답에서 한 시민이 “도시숲이 미세먼지 저감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대기질 개선 포럼에 ‘도시숲 세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던 것을 반영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 전문가뿐 아니라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둘째 날인 23일(목)에는 대기질 관련 국제기구와 시민단체 관계자 및 한․중․일 주요도시 관계자가 참가하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 도시 간 협력방안과 시민참여 방안을 보다 심도 깊게 논의한다.

한편, 이번 포럼은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인 포럼으로 진행된다. 종이로 된 프로그램북과 리플릿 대신 행사장 내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연사정보와 프로그램, 발표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참석자에게는 재사용이 가능한 연결줄과 재생용지로 만든 네임택이 제공되며, 음료는 다회용컵을 이용한다.

박원순 시장은 “미세먼지는 건강과 직결된 시민 삶의 문제로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도시문제다. 그러나 어느 한 도시나 지역만의 노력으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인접한 도시들이 호흡공동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도시별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각자의 몫을 성실히 다하면서 노하우를 공유해 정책의 시너지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포럼이 이웃 도시들과 미세먼지 저감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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