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21일부터 덕수궁 내부보행로 개방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8시 30분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해 12월 덕수궁 안쪽에 보행로를 만들어 덕수궁 돌담길 중 막혀 있던 70m 구간을 연결했다.
덕수궁관리소는 관람객들이 고즈넉한 저녁, 도심 속 걷기 좋은 명소로 자리매김한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며 궁궐 담장의 정취도 감상하고 하루의 생각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덕수궁 돌담길 활성화를 위해 ‘돌담길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덕수궁(德壽宮)은 서울 중구 정동(貞洞)에 있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궁궐로서, 대한민국의 사적 제124호이다.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난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후, 1897년 2월에 덕수궁으로 환궁했다. 또한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을 선포한 후 황궁으로서의 규모와 격식을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1904년 덕수궁 대화재와 1907년 고종의 강제퇴위 이후 덕수궁은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으며 이때 경운궁에서 덕수궁으로 이름 또한 바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