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텔아비브와 서울시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양 도시 시장은 지난 6일 텔아비브시청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개선과 혁신창업, 문화관광, 스마트시티, 교통, 사회혁신, 공유경제, 지속가능발전 등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서울시는 텔아비브에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기업 70%가 밀집해 있는 만큼, 이번 협정 체결이 서울의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에 힙이 실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선의 론 홀다이 시장(Ron Huldai,76세)은 1998년부터 21년간 텔아비브시를 운영해왔다.

텔아비브 전경 (사진=서울시)
텔아비브 전경 (사진=서울시)

그는 조그마한 항구도시에 불과했던 텔아비브를 명실상부한 창업 도시로 탈바꿈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세기 초 황량한 언덕이었던 지역이 현재 이스라엘 제 1의 상업도시로 성장해 미국 맨해튼이나 한국의 강남을 연상케 할만큼 발전했다. 

론 홀다이 시장은 텔아비브시에서 해외 벤처 기업가 전용 비자 프로그램, 지방세 감면, 인력 및 투자자금 지원 등 외국 기업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에 강한 도시를 위해,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1,5㎢ 규모의 업무지구를 조성하기도 했다.

또, 시청은 당초 도서관을 개편한 빌딩 ‘더 라이브러리 텔아비브(The Library TelAviv)’를 열어, 초기 벤처들이 월 50유로(한화 8만원)으로 6개월간 사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텔아비브의 성장 과정을 알리고 해외 도시들 간 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시티서밋 텔아비브’도 개최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론 홀다이 텔아비브 시장과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스라엘과 텔아비브시가 짧은 시간 동안 눈부신 변혁과 발전을 이룬 동력을 찾을 수 있었다.”며 “향후 실질적 교류를 통해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서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텔아비브는 인구 44만 명에 약 200여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국내 총 생산(GDP)이 3,708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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