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정보산업진흥재단 ‘게임과몰입센터’ 운영…지자체 중 유일

부산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이하 게임과몰입센터)를 이용한 시민들이 심층적인 상담치료로 일상으로 복귀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인 A군은 새벽 2시까지 게임을 한다. 늦잠을 자기 일쑤고, 그런 A군을 바라보는 부모들은 속이 탄다. 이일로 가족 간에 갈등이 점점 심해지자 부모는 A군과 함께 부산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찾았다. 6개월가량 개인상담 진행 후 A군은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전에 안하던 운동도 자주하고, 작가가 되고 싶었던 마음을 다시 고민해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부산지역 초,중,고등학생들 중 게임 과몰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게임을 대신할 활동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보드게임을 활용한 ‘창의게임문화교실’을 열고 있다.2015년 개소한 게임과몰입센터는 상담건수는 총 4,720건, 병원 통합치료 서비스 지원 235건, 창의게임문화교실 101회를 했다. 센터에는 임상 심리사와 전문 상담사가 상주해 게임과몰입 증상 진단, 상담, 치료, 관리까지 해준다. 심층 상담을 통해 정신과적 질환이 동반된 사례가 발견되면 병원과 연계해 상담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비도 일부 지원해주고 있다.

지자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게임과몰입센터는 재단법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게임과몰입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기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 담당자는 “앞으로도 게임과몰입에 대한 문제를 치료하는 일에 힘쓰는 동시에 건강한 게임문화를 조성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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