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19 한국-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비르힐리오 알마리오, 이하 문예위)와 함께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 행사로, 3월 7일(목)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 아레나에서 ‘2019 한국-필리핀 케이팝(K-POP) 우정 콘서트’가 열린다.
한국과 필리핀 양국 정상은 2018년 6월 4일, 한국-필리핀 정상회담에서 2019년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2019년을 ‘한국-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2월, 문체부와 필리핀 문예위는 한국-필리핀 양국이 2019년 연중 양국 수도와 주요 도시에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필리핀 상호교류의 해’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체부와 필리핀 문예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케이팝 우정 콘서트는 현지에서 관심이 높은 케이팝을 통해 ‘한국-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 김용삼 제1차관과 필리핀 문예위 빅토리노 마놀로(Victorino Manolo) 위원이 행사에 참석해 양국의 오랜 우정을 기념할 계획이다.
공연에는 ‘엔시티 드림(NCT DREAM)’, ‘에이프릴’, ‘느와르’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며, 필리핀 인기 밴드인 ‘사일런트 생크추어리(Silent Sanctuary)’가 함께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필리핀 관객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차 표 배포 분량 700장이 1분 만에 소진되고, 접속자가 몰려 현지 표 사이트 서버가 멈추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개설된 SNS에는 구독자 2만 8000여 명이 있고, 필리핀 국민들은 “반가워요”, “콘서트 너무 가고 싶어요.”, “감사해요” 등 한국어로 댓글을 남기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문체부와 필리핀 문예위는 양국의 연계를 형상화하는 ‘공동 기념로고’를 제작했다. 앞으로 필리핀 문예위는 한국에서 ‘필리핀 문화의 날(Days of Philippine Culture)’ 행사를 진행하고, 문체부도 ▲ 태권도 문화축제, ▲ 한국문화관광대전, ▲ 한국-필리핀 영화제, ▲ 한국-필리핀 공예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필리핀 현지에서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개막 공연의 열기를 이어 최근 케이팝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미얀마 양곤에서도 3월 16일(토) ‘2019 한국-미얀마 케이팝(K-POP) 우정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보이프렌드’, ‘에이프릴’, ‘느와르’ 등 국내 인기 가수들과 한국-미얀마-태국 합작 아이돌 그룹인 ‘로즈 쿼츠’ 등 현지 인기 가수들이 참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과 필리핀이 이번 상호교류의 해를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를 더욱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