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I 증가 불구, 저축률 투자율은 모두 전년보다 하락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1,349달러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사진=Pixabay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1,349달러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사진=Pixabay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 GNI)이 3만 달러를 넘어섰다.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선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국가 반열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7% 성장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1,349달러(한화 3,449만원)로 미 달러 기준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현재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OECD회원국 중 GNI 3만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6개국이다.

GNI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축률과 투자율은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4.8%로 전년보다 1.4%p 하락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보다 0.8%p 하락한 30.4%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전년 대비 4.0%, 1.6% 줄어들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총저축률 하락에는 민간 및 정부 소비 증대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민간 소비는 2.8%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고, 정부 소비는 5.6%로 11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GDP와 GNI 성장률은 최근 6년 이내 가장 낮았다. 지난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7%로 이는 2012년 2.3% 성장 이후 최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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