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 올 2학기부터 운영

올 2학기부터 카이스트, 고려대, 성균관대에 인공지능대학원이 운영된다.

정부는 인공지능 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 대학이 최종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국은 인공지능에 특화된 전문학과를 설립,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10억 달러를 투입, 인공지능 단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은 ‘AI+X’ 복합 전공 100개 개설 및 AI 단과대·연구원 등 50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인공지능 핵심 지식과 각 분야와의 융합 역량(AI+X)을 갖춘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7차례에 걸쳐 인공지능 관련 전문가, 대학 등의 의견을 듣고 전문화된 커리큘럼과 7명 이상의 전임교원 확보, 입학정원 4명 이상의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학과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세계적 연구 역량을 갖춘 전임 교수진을 2023년까지 20명 확보하고, 2023년 이후에는 인공지능대학원을 넘어 단과대 수준의 인공지능대학(College of AI)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고려대학교는 인공지능 분야 최고급 인재를 집중 양성하기 위해 박사과정(석박사 통합 및 박사) 중심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최우수 컨퍼런스 등재를 졸업요건으로 학생들의 연구성과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대 특화분야의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성균관대학교는 인공지능대학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교육·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15명의 전임 교수진을 결집해 전문화된 교육 및 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혁신 연구를 위해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하여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대학에는 올해 각 10억 원, 2020년도 이후 각 20억 원 수준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5년간 90억, 향후 단계 평가를 거쳐 최대 5년을 추가하여 총 10년간 190억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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