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신속성·시민 편의 높이고 골목상권 활성화도 기대

서울시설공단, ‘따릉이포’ 시범사업 발표… 민간 점포 50곳 공개모집

서울시가 서울시설공단이 전담했던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수리와 정비 업무를 동네 자전거 대리점에 맡겨 골목상권 활성화와 수리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이러한 내용의 ‘따릉이포’ 사업을 시작을 밝히고, 참여를 희망하는 소규모 민간 자전거 대리점 50곳을 공개 모집한다.

2015년 9월 도입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2월 현재 총 2만 대가 운영 중이다. 운영개시 3년 반 만에 누적 회원 수 109만 명, 전체 이용건수는 1,600만 건을 달성했다. 올해 말까지 총 3만대로 확대해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지역 동네 자전거 대리점은 약 900여 개로 추산되는 가운데, 시범 운영 후 결과에 따라 참여 업체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자전거 이용이 많은 4~11월엔 수리해야 할 따릉이도 많아지는 만큼 ‘따릉이포’ 시범 사업으로 민간이 협력하면 신속한 자전거 수리로 인해 이용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릉이포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자전거 대리점 업체는 20일(수)부터 28일(목)까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자격은 3년 이상 운영경력이 있는 자전거 대리점 점주로서 정비능력과 정비 환경기준을 갖춘 사람이다. 시는 1차로 자치구별 2개 점포를 선정하고, 희망 점포 초과 시 공개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

‘따릉이포’ 사업에 선정된 자전거대리점은 3월부터 11월 말까지 계약을 하게 된다. 서울시설공단이 개별 점포에 고장자전거를 인계하고, 점포는 수리가 완료된 자전거를 다시 공단에서 회수해 현장에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비항목은 프레임교환, 체인교체, 타이어교체, 펑크수리 등의 항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실력 있는 동네자전거 점포에 공공자전거 따릉이 수리 업무를 맡겨 따릉이의 안정적 사업 운영을 도모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따릉이가 편리하고 유용한 서울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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