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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2개 대학 '73번째' 정기 축구경기 개최'The way for Tommorow' 주제, 각종 퍼포먼스도 선보여
강민애 글로벌리포터 | 승인 2019.02.19 15:31

태국 쭐라롱껀 대학과 탐마삿 대학이 제73회 정기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사진=KhaoSod

2월 9일(현지시간) 오랜 역사를 가진 태국의 명문 대학인 줄라롱건 대학과 탐마삿 대학이 쑤파찰라싸이 경기장에서 “The Way for Tomorrow–누가 미래를 결정하는가”라는 주제로 제73회 정기 축구 대회를 개최했다.

양 대학의 단합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경기에는 축구 경기뿐 아니라 대학생들의 인형 퍼레이드, 치어리더, 카드섹션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됐다.

인형 퍼레이드 팀장을 맡은 피핏타퐁 캄논(탐마삿 대학 법학과 2학년)씨는 “올해 퍼레이드를 현 시대 정치·사회·환경 등 다양한 측면의 사회 문제에 대한 국민의 정서와 의견을 표현하도록 구성했다”며 “준비 과정에서 정부당국의 제재를 받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선보인 대형 인형 퍼레이드. 정치, 사회, 환경 등 태국 사회 전반의 문제들에 대해 풍자한다. 사진=KhaoSod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올해 퍼레이드에는 4개의 대형 인형과 한 명의 연기자로 구성되었다. 전 바레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난민 하킴 알아라이비 선수가 태국에서 역류돼 바레인으로 송환될 뻔한 사건, 초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쓴 세계 대표 정치인의 초대형 인형으로 방콕을 비롯해 태국 전역을 위협하고 있는 초미세먼지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풍자했다.

카드섹션 역시 이날 경기에서 큰 화제가 됐다. 양 대학에서는 올해 주요 이슈인 총선 등 사회 전반의 정치적, 사회적 토픽들을 카드섹션 메시지로 표현했다.

특히 경기 하루 전(8일), 우본랏 랏차깐야(67) 태국 공주가 총선에서 타이락사찻 당의 총리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발표되었지만, 같은 날 밤 공주의 남동생인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국영 방송을 통해 “우본랏 공주가 고위 왕실 가족 구성원을 정치에 참여하게 하는 것은 오래된 왕실 전통 및 국가적 규범과 문화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발표하면서 공주의 정치 참여설을 일축한 바 있다.

태국 주요 언론은 이번 정기 축구 교류전이 단순한 축구 경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태국 사회 곳곳의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태국 청년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했다.

방콕(태국)=강민애 글로벌리포터

강민애 글로벌리포터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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