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T 회의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2건 채택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전 세계 기준이 된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회의에서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이번에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 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ITU-T 회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을 뜻하며 전기통신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인 ITU의 산하기관으로 통신 분야의 표준을 정한다.

이번에 채택된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 활용을 위한 시스템(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 시스템 운용 시 필요한 사항을 정의한 것) △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기존 암호와 장비에 양자키를 제공, 보안 시스템을 구성하는 방법을 정의한 것) 등 두 가지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해 9월 ITU-T에서 채택된 2건을 포함, 총 4건의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전 세계에서 해당분야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기업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한편 SK텔레콤은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통신 강국들이 참여한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기술관련 워크숍과 회의를 주재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 양자암호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회의 의장단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LTE 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한 SK텔레콤은 2017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 지난해에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하며 지속적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술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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