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불구, 소·돼지고기 가격도 전년 대비 하락세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밤, 돼지고기 등 주요 성수품 물가가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9년 1월 소비자물가 및 설 성수품 물가 동향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15개 주요 성수품을 기준으로 11개 품목 가격이 하락 또는 유지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배추 14.0%, △무 11.9%, △밤 29.9% 등의 폭으로 전년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재배면적의 증가, 양호한 기상여건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사과 +15.1%, △배 +31.6% 등 품목은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전년대비 가격이 다소 상승했으나 설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축산물의 경우 사육마리 수 증가 등으로 △소고기 0.9%, △돼지고기 3.4%, △계란 6.8% 등 품목이 전년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소·돼지고기의 경우 구제역 여파에도 불구, 현재까지는 일부지역에 국한되어 가격 안정 유지세를 보이고 있다.

닭고기의 경우 겨울철 성장지연으로 지난해 대비 가격이 22.9% 상승했으나 산지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짧은 사육기간으로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의 경우 △오징어 +13.9%를 제외하고, △명태 13.9%, △갈치 18.3%, △조기 6.3%, △고등어 14.5% 등 품목은 전년 대비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 소비자단체 협의회에서 발표한 주요 제수용품 물가에 따르면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이 전년대비 하락하며 2019년 설 물가는 전년대비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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