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명을 놓고 그리스와 오랜 기간 분쟁을 이어온 마케도니아가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국명을 공식 변경한다.

지난해 6월 17일 양국은 ‘북마케도니아 공화국(Republic of North Macedonia)’으로 국명을 정하는 합의문에 서명했고 그리스 의회는 이달 25일(현지시간) 합의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앞서 11일에는 마케도니아 의회에서도 합의안이 비준됐다.

이번 표결에 따라 1991년 독립 이후 그리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대 마케도이나 왕국의 계승자임을 주장하며 ‘마케도니아’ 국명 사용을 주장해왔던 양국의 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한국 정부는 양국의 결정에 대해 “역사적인 국명 문제 해결이 양국 관계의 호혜적인 발전 뿐만 아니라, 발칸 지역과 유럽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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