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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변화 하나가 2019년을 바꾼다
박천웅 | 승인 2019.01.17 14:30

"올해는 꼭 담배를 끊어야지!”

“난 영어를 정복할 거야.”

“매일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해야지!”

2019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이즈음이면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과 약속을 하며, 올해는 뭔가를 이뤄보겠노라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런 다짐과 달리 막상 한 해가 시작되면, 그 모든 목표를 이루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새해라는 분위기에 들떠 이것저것 목표를 세우다 보면 하나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기 십상이다. 그래서 필자는 직원들이나 대학생 멘티들에게 “새해에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 혹은 ‘난 못해’ 하고 피해왔던 일들 중 딱 하나만 골라 도전해 보라”고 조언한다.

역전한 인생 vs. 여전한 인생, 당신의 선택은?

평사원 시절, 필자는 ‘맡은 업무를 성실히 하는 것은 내 역량을 키우는 일이자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배웠다. 그래서 지금 돌이켜봐도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직장생활 중 필자가 한 가지 피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노래방에 가는 일이었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당시만 해도 중요한 계약은 파트너들과 식사를 하며 논의하거나 성사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노래방으로까지 모임이 이어지는 일도 잦았다. 동료직원들과 함께하는 회식자리도 마찬가지였다. 노래에 자신이 없다 보니 ‘혹시 노래방에 가면 어떻게 하지?’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연히 자신감도 없어지고 거래처와의 모임이나 회식자리도 피하게 되었으며 급기야 대인관계의 폭도 좁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필자는 차일피일 미뤄왔던 노래 연습을 하기로 결심했다. 더 이상 노래방에 휘둘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단 한 곡, 잘 아는 노래를 수없이 반주에 맞춰 따라 부르며 실력을 가다듬어 나갔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필자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이렇게 잘 부르는데 왜 그동안 마이크를 피했느냐?”며 격려해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지금도 노래를 썩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노래하는 것이 걱정되어 회식이나 노래방을 피하지는 않게 되었다.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의 경우 외부 업체로부터 의뢰를 받아 일을 진행하는 이른바 수주업이 본업이다. 그러다보니 외부 업체를 상대로 제안서를 작성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일감을 따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회사의 부서장을 맡은 간부들로서는 일감을 따오는 업무가 가장 중요한 일이자 꼭 필요한 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간혹 부서장들 중에는 워드프로세서나 파워포인트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는 데 서툰 사람이 있다. 스스로는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다보니 제안서나 발표 자료의 간단한 수정사항도 직접 고치지 못하고 부하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혹 부하직원들이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때가 많았다. 때로는 부하직원이 해야 할 단순작업을 부서장이 하고, 부하직원이 제안서나 발표 자료의 큰 틀을 수정하는 ‘업무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부서장으로서 위축되어 결국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실천력

앞서 예로 든 나만의 애창곡 갖기나 컴퓨터 활용능력 등은 한번 습득하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역량들이다. 특히 컴퓨터 활용은 쉬는 날 학원을 다니거나 후배직원에게 배우면 그다지 시간과 노력이 걸리지도 않는다. 그런데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고 안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되고, 자신이 성장하는 데 발목을 잡을 뿐 아니라, 다른 장점까지 인정받지 못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노래를 못하는 사람이 가수처럼 잘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다만 남들 앞에서 스스럼없이 어울릴 만큼, 모임 앞에서 피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 본다. 2019년 새해,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 있다.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기보다 올 한 해는 한번 배워두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한 가지를 목표로 삼고 제대로 배워보도록 하자. 좋은 습관 한두 가지만 몸에 익혀도 삶이 달라질 것이다. 외국어나 컴퓨터 등 한번 배우면 오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운다면 변화의 폭은 더욱 클 것이다.

누구나 변화를 외치지만 말만으로 끝나는 일이 비일비재한 이유는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에만 치중하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일 것이다. 2019년을 맞이하며,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작게라도 꼭 뛰어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지금 당장 실행으로 옮겨보도록 하자.

박천웅 국내 1위의 취업지원 및 채용대행 기업 스탭스(주) 대표이사. 한국장학재단 100인 멘토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한국진로취업 서비스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대기업 근무 및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멘토이기도 하다.

박천웅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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